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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블랙 위도우’부터 ‘모가디슈’까지… 여름 극장가, 뜨겁다
2021. 06. 2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작들이 여름 극장가를 채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랑종’ ‘싱크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작들이 여름 극장가를 채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랑종’ ‘싱크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작들이 여름 극장가를 채운다.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를 시작으로, 김윤석‧조인성 주연의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국내 최초로 초대형 싱크홀 재난 상황을 소재로 한 ‘싱크홀’(감독 김지훈)까지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한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극장가를 구원할 수 있을까. 

마블의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의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전 세계가 기다린 ‘블랙 위도우’, 흥행 포문 열까 

먼저 전 세계가 기다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랙 위도우’가 오는 7월 7일 개봉한다. 당초 지난해 4월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하다 1년여 만에 드디어 관객과 만나게 됐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마블 스튜디오가 2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로 주목받았다. 2019년 개봉해 국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캡틴 마블’에 이어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의 흥행 역사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석(왼쪽)과 조인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가디슈’.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왼쪽)과 조인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가디슈’. /롯데엔터테인먼트

◇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조인성의 만남,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김윤석‧조인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모가디슈’는 7월 28일 출격한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아온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2017)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해 이국적인 풍광을 완성한 ‘모가디슈’는 끝없는 내전과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낼 예정이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다. 충무로 대표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조인성을 필두로, 허준호‧김소진‧정만식‧구교환‧김재화‧박경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재난물을 예고하는 ‘싱크홀’. (왼쪽부터) 남다름‧이광수‧차승원‧김성규‧김혜준 /쇼박스
지금껏 본 적 없는 재난물을 예고하는 ‘싱크홀’. (왼쪽부터) 남다름‧이광수‧차승원‧김성규‧김혜준 /쇼박스

◇ 지금껏 본 적 없던 재난 버스터, ‘싱크홀’

여름 극장가 흥행 단골 소재 재난물도 온다. 초대형 싱크홀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담은 영화 ‘싱크홀’이 주인공.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담는다.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2012)로 흥행에 성공한 김지훈 감독과 영화 ‘명량’ ‘더 테러 라이브’ 제작진들이 뭉쳐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배우 차승원부터 김성균‧이광수‧김혜준 등 신선한 조합도 기대를 더한다. 

‘싱크홀’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싱크홀 재난의 독창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하 500m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김지훈 감독은 “평범한 사람들이 갑자기 재난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재난의 양상보다는 그 속에서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하면서 기존 재난물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8월 11일 만나볼 수 있다. 

‘랑종’으로 돌아온 태국 천재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쇼박스
‘랑종’으로 돌아온 태국 천재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쇼박스

◇ 공포 끝판왕 출격, ‘랑종’

한국과 태국의 합작 공포 영화 ‘랑종’도 올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 낯선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대를 이은 무당 가문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전에 없던 스릴과 긴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두 천재 감독의 만남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곡성’(2016)으로 극장가에 충격을 안겼던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했고, 데뷔작 ‘셔터’(2005)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피막’(2013)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천재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