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이 발굴한 브라운관 유망주 손상연(왼쪽)과 최현욱 / SBS
‘라켓소년단’이 발굴한 브라운관 유망주 손상연(왼쪽)과 최현욱 / SBS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상파 드라마 주연 첫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는 두 신예가 있다. ‘라켓소년단’이 발굴한 브라운관 유망주 손상연과 최현욱이 주인공. 열여섯 소년으로 분한 두 남자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연출 조영광, 극본 정보훈)은 땅끝마을 해남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손상연과 최현욱은 극 중 각각 방윤담, 나우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손상연은 방윤담 역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방윤담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주장으로, 외모와 리더십‧실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손상연은 열여섯 소년에 걸맞은 풋풋함과 주장으로서의 듬직함을 모두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방윤담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손상연 / SBS ‘라켓소년단’
방윤담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손상연 / SBS ‘라켓소년단’

뿐만 아니라 손상연은 도시적인 외모와 상반되게 차진 전라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인스타 팔로워 10만을 꿈꾸는 ‘SNS 중독남’ 설정을 능청스럽게 표현해내며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한솔 역을 맡은 이지원과의 ‘케미’도 눈길을 끈다. 손상연과 이지원은 중학생 소년‧소녀들의 로맨스를 풋풋하면서도 설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방윤담이 이한솔에게 계속 추태를 부리는 남자 선배를 향해 참았던 분노의 발차기를 날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최현욱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나우찬 역을 소화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8회에서는 슬럼프에 빠진 나우찬이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겼는데, 최현욱은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실감하게 했다.

나우찬 역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현욱 / SBS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나우찬 역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현욱 / SBS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또 최현욱은 따뜻한 마음씨로 팀 내 갈등을 중재하는 해결사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탕준상(윤해강 역)‧김강훈(이용태 역)‧손상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막내로 분한 김강훈과 ‘찰떡 케미’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 손상연과 최현욱은 웹드라마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먼저 드러냈다. 2016년 투니버스 ‘막이래쇼7’으로 데뷔한 손상연은 KBS2TV ‘오 마이 금비’(2016), JTBC ‘한여름의 추억’(2017), KBS2TV ‘황금빛 내 인생’(2017) 등에서 조연 및 단역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아나갔다. 이후 천만 조회 수를 돌파한 웹드라마 ‘트리플썸’ 시리즈(2019)에 주연 송지호 역으로 활약,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최현욱은 2019년 5,4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웹드라마 ‘리얼: 타임: 러브 PART1’로 데뷔했으며, ‘리얼: 타임: 러브’ PART 2‧3‧4와 ‘만찢남녀’(2020)에서 훈훈한 매력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훔치며 ‘랜선 남친’ 수식어를 획득했다.

온라인을 넘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손상연과 최현욱.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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