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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괴기맨숀’ 박소진‧서현우‧이석형의 존재감
2021. 07. 01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입소문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콘텐츠판다
입소문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콘텐츠판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섬뜩하면서도 신선한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완성된 영화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조바른 감독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력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에피소드 별 명장면을 탄생시킨 배우 박소진‧서현우‧이석형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괴기맨숀’은 작품의 성공을 위해 더욱 자극적인 공포 소재를 찾고 있던 공포 웹툰 작가 지우(성준 분)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에서 수상한 관리인(김홍파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 ‘갱’ ‘불어라 검풍아’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주목받은 조바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괴기맨숀’으로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한 박소진. /콘텐츠판다
‘괴기맨숀’으로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한 박소진. /콘텐츠판다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뒤 2014년 드라마 ‘최고의 결혼’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소진은 ‘괴기맨숀’을 통해 공포 장르에 첫 도전했다. 2장 에피소드 ‘약사’ 편에서 약사 선화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로 제 몫을 해낸 것은 물론, 새로운 얼굴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선화가 긴박하게 가방을 싸며 긴 대사를 소화하는 장면은 원 테이크 촬영 장면으로, 박소진의 안정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몰입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박소진은 “공포감을 살리는 호흡과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세트장을 뛰어다니는 등 노력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괴기맨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서현우(위)와 이석형. /콘텐츠판다
‘괴기맨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서현우(위)와 이석형. /콘텐츠판다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까지 사로잡은 배우 서현우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에 힘을 더했다.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해 영화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않아’, 드라마 ‘악의 꽃’ ‘나의 아저씨’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괴기맨숀’에서는 어딘가 불성실해 보이는 중개인 역할을 맡아 세 번째 장을 장식한다. 

서현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반전 스토리로 충격을 선사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위험한 순간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돌변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또 한 번 보여준다. 

네 번째 에피소드 곰팡이 청년 재석 역을 맡은 이석형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꿈의 제인’ ‘하트’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온 그는 ‘괴기맨숀’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리얼한 곰팡이 분장에 리얼함을 더한 연기로 기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점점 흑화하는 곰팡이 청년의 변화 과정을 섬뜩하게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세 배우의 열연은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