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오늘(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제25회 BIFAN은 이날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막식을 연다. 배우 김규리의 사회로 문을 여는 개막식에는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심사위원‧조직‧후원위원을 비롯해 국내 국제 영화제 이사장·위원장과 영화인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여고괴담’을 테마로 한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데뷔한 김태용‧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오프닝 공연은 영화 ‘스윙키즈’(2018)의 탭댄스 안무를 맡았던 요노컴퍼니가 맡아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한다.

여기에 영화 ‘허스토리’(2018)에서 활약한 이설, ‘윤희에게’(2019)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소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리우진이 등장해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피날레 무대는 가수 선우정아가 장식한다.

개막식 이후에는 개막작 대만영화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가 상영된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구파도 감독의 신작으로,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우연히 번개에 맞아 사망한 남자가 환생하기 위해 인간 세상의 사랑을 관장하는 월하노인이 되어 죽기 전 사랑했던 여인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판타지 요소가 섞인 로맨틱 코미디다. 가진동과 송운화, 왕정까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들이 활약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BIFAN은 47개국 257편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극장 상영은 15일까지,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3일 연장한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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