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맹활약한 손현주 / MBC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화면 캡처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맹활약한 손현주 / MBC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손현주가 ‘손현주의 간이역’으로 마지막까지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손현주가 데뷔 3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첫 예능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손현주의 간이역’은 전국 간이역의 각기 다른 매력은 물론, 간이역이 위치한 지역의 맛과 문화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정겨움까지 담아내며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손현주의 간이역’은 당초 10부작으로 편성됐지만, 20부로 연장돼 지난 10일 종영했다. 

이는 명예 역장으로 변신한 손현주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다양한 능력치 덕이다. 손현주는 선로 및 역사 주변 점검부터 주민 업무, 마감 정산, 열차 수신호까지 다양한 역할을 묵묵히 해내며 프로그램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고정 멤버인 김준현‧임지연과 가족 같은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프로그램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손현주 / MBC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화면 캡처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손현주 / MBC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화면 캡처

나아가 ‘손현주의 간이역’은 배우로서 묵직한 이미지가 강했던 손현주의 새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현주는 꼬마 기차를 타며 즐거워하는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작품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허당미와 승부욕 등 ‘반전 매력’을 대방출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일손을 도우며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에선 인간적인 매력까지 묻어나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화려한 게스트들과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손현주는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유해진‧김상호와 ‘찐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 라미란‧임수향‧안보현‧소이현‧최원영 등 같은 작품에서 호흡한 배우들과 유쾌한 시너지로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사교모임 ‘낯가림 모임’ 멤버인 고창석‧장혁‧민호도 게스트로 출연해 힘을 보탰다.

손현주는 12일 소속사를 통해 “(‘손현주의 간이역’의) 종영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다시 간이역 촬영을 내려가야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몰려온다. 다시 한번 돌이켜보면 저라는 사람이 뜻깊은 일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역을 함께 꾸미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내 동생 김준현과 임지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도와준 게스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손현주의 간이역’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에게도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시즌2’로 다시 한번 찾아뵙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제 본분으로 돌아가 배우로서 여러분께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주의 간이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준 손현주. ‘시즌2’를 향한 그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져 ‘MC 손현주’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