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바야흐로 ‘골프 예능’ 전성시대
2021. 07. 14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파’, ‘세리머니클럽’, ‘편먹고 공치리’, ‘골신강림’ 등 방송계에 골프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  MBN ‘그랜파’, JTBC ‘세리머니클럽’, SBS ‘편먹고 공치리’, 티빙 ‘골신강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파’, ‘세리머니클럽’, ‘편먹고 공치리’, ‘골신강림’ 등 방송계에 골프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 MBN ‘그랜파’, JTBC ‘세리머니클럽’, SBS ‘편먹고 공치리’, 티빙 ‘골신강림’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 TV’ ‘홍인규 골프 TV’ 등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골프’에 이번엔 방송계가 푹 빠졌다. 최근 골프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바야흐로 ‘골프 예능’ 전성시대다.

올해 골프를 처음 다룬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첫 방송된 TV조선 ‘골프왕’이다. ‘골프왕’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 버라이어티다. 프로골퍼 김미현과 연예계 자타공인 실력자 김국진의 코치 아래,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이 게스트들과 짜릿한 골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골프왕’은 연예계 숨겨진 실력자들부터 국가대표 출신들까지 매회 다채로운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 프로그램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추후 ‘연예인 골프 자선 대회’를 개최해 최종 우승자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의 실력을 보여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첫 방송된 ‘골프왕’(위)과 지난 6월 첫 방송된 ‘세리머니클럽’ / TV조선 ‘골프왕’, JTBC ‘세리머니클럽’ 방송화면 캡처
지난 5월 첫 방송된 ‘골프왕’(위)과 지난 6월 첫 방송된 ‘세리머니클럽’ / TV조선 ‘골프왕’, JTBC ‘세리머니클럽’ 방송화면 캡처

JTBC는 ‘골프 여제’ 박세리를 주축으로 한 ‘세리머니클럽’을 지난 6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세리머니클럽’은 박세리와 김종국‧양세찬이 골프 동호회를 결성, 게스트들과 골프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연예인과 운동선수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 CEO 등 폭넓게 게스트를 섭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세리가 골프채를 다시 잡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자극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세리머니클럽’은 매회 미션을 통해 기부금을 쌓는 형태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끈다.

‘꽃할배’들도 골프채를 잡았다. MBN 새 예능 ‘그랜파’는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이 ‘도캐디’ 도경완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골프 유량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그랜파’는 40년 골프 경력을 지닌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이 필드 위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담아내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꽃할배’ 4인방과 도경완의 유쾌한 ‘케미'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골신강림’으로 뭉친 (왼쪽부터) 이수근‧강호동‧신동엽 / 티빙
‘골신강림’으로 뭉친 (왼쪽부터) 이수근‧강호동‧신동엽 / 티빙

‘국민 MC’ 강호동과 신동엽도 골프 예능 ‘골신강림’으로 뭉쳤다. 오는 8월 공개되는 티빙 새 오리지널 예능 ‘골신강림’은 자타공인 연예계 골프 최강자 강호동과 신동엽이 ‘라이벌’ 골프 친구에서 운명공동체가 돼 골프 레전드들과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골프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이수근이 특별해설위원으로 출연을 예고,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경규‧이승엽‧이승기가 출연하는 SBS ‘편먹고 공치리’가 오는 16일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상황. 주로 중장년층, 부자들이 소비하는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골프 예능’ 열풍이 불러올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골프왕’이 방송된 지 두 달 사이에 급격하게 골프 예능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지 않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배출하는 것이 ‘골프 예능’ 열풍을 이어가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