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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택한 송중기, ‘빈센조’ 열기 이을까
2021. 07. 20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재벌집 막내아들’로 드라마 행보를 이어가는 송중기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로 드라마 행보를 이어가는 송중기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로 차기작을 택하고 드라마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5월 종영한 tvN ‘빈센조’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또 한 번 브라운관을 달굴지 기대가 모아진다.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작품이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W’ ‘그녀는 예뻤다’ ‘로봇이 아니야’ 등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송중기가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송중기는 극 중 윤현우 역으로 분한다. 윤현우는 순양가(家)에 충성했으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지게 되고,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돌아와 순양그룹을 차지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송중기는 윤현우와 진도준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만나는 송중기(왼쪽)와 이성민 / 뉴시스
‘재벌집 막내아들’로 만나는 송중기(왼쪽)와 이성민 / 뉴시스

연기파 배우 이성민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진양철 역을 맡은 이성민과 연기 시너지를 발휘해 극의 몰입감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전작인 ‘빈센조’에서 옥택연(장준우 역)‧곽동연(장한서 역) 등과 훌륭한 ‘케미’를 보여준 만큼, 이성민과 만나 어떤 장면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 유시진 역할에 멈춰있던 인생 캐릭터를 ‘빈센조’로 경신해낸 데 이어, 존재감을 또 한 번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중기는 2016년 방영된 KBS2TV ‘태양의 후예’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 뒤, 2019년 9월 종영한 tvN ‘아스달연대기’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스달 연대기’는 송중기 외에도 장동건‧김지원‧김의성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540억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아스달 연대기’는 보편적인 공감을 부르기 어려운 난해한 설정과 허술한 CG 등으로 아쉬운 평을 얻었다. ‘아스달 연대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얻음에 따라 송중기의 활약 역시 예상했던 것에 비해 빛을 발하지 못했다.

‘빈센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송중기 / tvN ‘빈센조’ 방송화면 캡처
‘빈센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송중기 / tvN ‘빈센조’ 방송화면 캡처

이후 ‘빈센조’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온 송중기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빈센조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능글맞은 코믹 연기와 로맨스까지 빈틈없이 소화하며 최고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해냈다. ‘빈센조’로 지난 5월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크 히어로’로 분해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송중기. 그가 욕망을 지닌 윤현우 캐릭터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