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가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가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가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미지의 세계 아마존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과 짜릿한 액션 쾌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과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영화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 분)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 분)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은 액션 어드벤처다. 

디즈니랜드 창업자 ‘월트 디즈니’의 애정과 상상력을 담아 1995년 디즈니랜드와 함께 탄생한 오리지널 어트랙션을 모티브로 탄생한 ‘정글 크루즈’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잇는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시작을 열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과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에밀리 블런트가 주인공으로 나서 기대를 더한다. 드웨인 존슨은 어떤 위험도 이겨내는 재치와 카리스마로 아마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크루즈의 선장 프랭크로 분해 압도적인 액션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에밀리 블런트는 전설의 치유 나무를 찾아 나선 용감하고 거침없는 식물 탐험가 릴리 역을 맡아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가 선보이는 ‘케미’는 유쾌한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전망이다. 

‘정글 크루즈’로 뭉친 드웨인 존슨(왼쪽)과 에밀리 블런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정글 크루즈’로 뭉친 드웨인 존슨(왼쪽)과 에밀리 블런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그리고 22일 ‘정글 크루즈’의 두 주역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다시 극장이 문을 열고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드웨인 존슨의 새로운 액션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드웨인 존슨 “기존에 내가 했던 액션 스타일과 완전히 차별화하려고 노력을 했다. 시대적으로도 1970년대라는 것을 감안하고 완전히 캐릭터에 몰입하고자 했다. 의상도 몸을 드러내지 않고 모자도 썼다. 그전까지 몸으로 멋있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엔 연기적인 면으로 다르게 접근했다. 상대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호흡이 정말 좋았다. 또 배경 자체가 전설에 대한 이야기라 진지하면서도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관객도 즐겁게 즐겨주지 않을까 싶다.” 

-릴리는 시대상을 앞서나가는 여성캐릭터로, ‘여자 인디아나 존스’가 떠오르기도 했다.
에밀리 블런트 “스크립트를 읽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정말 좋은 캐릭터다. 릴리가 보여주는 끈기나 열정, 당대의 여성들에게 주어졌던 제약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인간적인 면모도 돋보였다. 인디아나 존스도 완벽한 히어로는 아니다. 뱀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실수도 연발하는 것처럼, 릴리도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간적인 면모가 더 마음에 다가오지 않나 생각한다.”  

​‘정글 크루즈’로 돌아온 드웨인 존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정글 크루즈’로 돌아온 드웨인 존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서로의 액션을 평가한다면.  
드웨인 존슨 “에밀리의 액션 연기는 완벽했다. 릴리가 진취적이면서도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유니크한 면모를 갖고 있어서 그 부분에 맞춰 액션을 해야 했다. 또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어야만 했다는 점이 특별했는데, 에밀리가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하더라. 아주 인상적이었다.”  

에밀리 블런트 “드웨인의 액션 연기는 정말 자연스럽다.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내가 해야 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바로 춤추듯 액션을 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드웨인이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액션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놀라울 뿐이었다. 수년간의 경험 덕이 아닐까 싶다.” 

-프랭크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유머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애드리브도 있었나. 
에밀리 블런트 “드웨인 존슨은 ‘아재개그’의 장인이다. 옆에서 보기 짜증 날 정도였다. 하하”

드웨인 존슨 “감독이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도록 독려했다. 그 자리에서 뱉을 수 있는 모든 걸 뱉었고, 내가 고차원적인 개그로 승화시켰다. 현장에서 에밀리 빼고 다 웃었다. 나는 ‘아재개그’의 장인이 맞는 것 같다.”

에밀리 블런트가 ​‘정글 크루즈’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에밀리 블런트가 ​‘정글 크루즈’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에밀리 블런트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한 소감은. 
드웨인 존슨 “한국에 갈 때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한국 팬들의 반응 볼 때마다 인상 깊었다. 정말 감사하다. 연기할 때 진정성을 갖고 임하려고 하고, 오락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점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 ‘정글 크루즈’에서도 노력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에밀리 블런트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한국 흥행에 있어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다. 내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에블린과 ‘정글 크루즈’ 릴리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정글 크루즈’라는 희망차고 즐거운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코미디 요소 뿐 아니라 스토리적으로도 풍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정글 크루즈’의 한국 개봉도 기대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개봉하는 ‘정글 크루즈’가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나. 
드웨인 존슨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길이 구름을 걷는 것 같은 신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지 않나. 온 가족이 영화를 보고 위로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극장이 다시 문을 열게 되고 한국에 개봉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온 가족과 즐기고 행복감을 만끽하면서 극장에서 나오길 바란다.” 

에밀리 블런트 “어린 시절의 풋풋한 추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행복감과 즐거움 등 정서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만들었고, 그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영화가 ‘로맨싱 스톤’(1984)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같은 작품들이 관객에게 불러일으켰던 감정, 노스탤지어를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한 영화니 즐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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