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40%를 넘어섰다. 3~4월에는 30%대 초반에서 횡보했고, 5~6월까지는 30%대 중후반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7월들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을 횡보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1%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 주 대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외교/국제 관계'(9%), '북한 관계', '경제 정책',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7%), '북한 관계'(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서울과 대경ㆍ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40%를 넘었다. 부동산 정책 문제에 민감한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4%(부정평가 58%)에 그쳤고,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는 26%(부정평가 63%)를 기록했다.

또 공정문제에 민감한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를 나타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9%(부정평가 47%)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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