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 배우 양조위가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홍콩 유명 배우 양조위가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홍콩 배우 양조위가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어둠을 지배하는 웬우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 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전설적인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이야기로, 마블 최대의 미스터리로 존재해 온 ‘텐 링즈’의 비밀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거대한 서사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양조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양조위는 1989년 ‘비정성시’에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문청 역을 맡아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화양연화’(2000)에서 사랑에 흔들리는 한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제53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무간도’(2003), ‘색, 계’(2007)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비정성시’를 비롯해 ‘씨클로’(1996) ‘색, 계’까지 무려 세 편의 출연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 양조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 양조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양조위가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마블 히어로물을 택한 것만으로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극 중 양조위는 샹치의 아버지이자 ‘텐 링즈’로 어둠을 지배하는 웬우로 분해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 양조위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단숨에 빼앗았다. ‘텐 링즈’ 전설의 시작이자 무자비하고 냉혹한 캐릭터 웬우를 완벽 소화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조위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감독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며 “그와 이야기를 나눈 후 느낌이 무척 좋았고 믿음이 갔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각본을 읽기 전까지 내 캐릭터의 비중이 그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2~3주 정도만 촬영하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 6개월을 보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많은 격려를 보내줬다”며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데스틴 크리튼 감독을 향한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9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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