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율 / 뉴시스
‘달리와 감자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율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권율이 오는 9월 방송되는 ‘달리와 감자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전작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2020)를 통해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을 예고, 기대가 쏠린다.

KBS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연출 이정섭, 극본 손은혜‧박세은)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호감을 가졌던 돈만 있는 일자무식 졸부 진무학(김민재 분)과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문가의 딸 김달리(박규영 분)가 채무 관계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을 집필한 손은혜‧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율은 극 중 ‘모태 재벌’ 장태진 역을 연기한다. 장태진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다크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진무학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김달리에게만은 예외로 ‘스윗한’ 키다리 아저씨 모습을 보여준다. 권율은 김민재‧박규영과 삼각관계를 형성,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장태진 역으로 분한 권율의 스틸컷 /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장태진 역으로 분한 권율의 스틸컷 /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더욱이 SBS ‘해치’(2019) 이후 2년 만에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내 기대를 배가시킨다. ‘해치’에서 권율은 정의롭고 열정 넘치는 감찰 박문수 캐릭터를 능글맞은 연기로 소화,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약한 자들을 위해 부당함에 맞서는 모습을 강단 있게 그려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코믹과 진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준 권율이 장태진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전작인 ‘며느라기’ 속 초보 남편 무구영 캐릭터와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한 ‘며느라기’에서 권율은 고부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구영의 모습을 ‘짠내나는’ 연기로 그려내 극의 흡입력을 더했다.

상대가 아내인지 엄마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와 표정, 눈빛은 작품의 현실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초보 남편 무구영에서 태생부터 재벌인 장태진으로 변신하는 그가 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장태진은 재벌 외의 삶은 살아본 적도, 살 이유도 없는 인물이다. 시장에서 장사치로 일찌감치 고생하며 돈의 맛을 본 진무학과 180도 다른 캐릭터”라며 “달리를 지키려는 태진이 무학과 펼칠 신경전은 안방극장의 여심도 가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9월 22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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