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으로 돌아오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효섭‧이성경‧김주헌‧김민재‧신동욱/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차기작으로 돌아오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효섭‧이성경‧김주헌‧김민재‧신동욱/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주연으로 나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던 배우 안효섭‧이성경부터 ‘신스틸러’로 활약한 신동욱‧김민재까지. 지난해 최고 시청률 27.1%(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속 식구들이 대거 차기작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먼저 안효섭은 오늘(3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 극본 하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 역으로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을 예고, 기대를 자아낸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홍천기’ 속 하람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안효섭 / SBS ‘홍천기’
‘홍천기’ 속 하람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안효섭 / SBS ‘홍천기’

의사 가운을 벗고 한복으로 갈아입은 안효섭은 극중 어린 시절 알 수 없는 사고로 눈을 도둑맞은 서문관의 주부 하람 역을 연기한다.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2015) 이후 6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게 된 그는 앞이 안 보이는 캐릭터에 도전,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 홍천기 역을 맡은 김유정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대세 배우’답게 내년 작품 행보도 일찌감치 정해진 상태다. 안효섭은 ‘홍천기’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사내 맞선’(연출 박선호, 극본 한설희) 출연을 확정 짓고, 또 한 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내 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완벽한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와 우연하게 자신의 회사 대표인 강태무와 맞선을 보게 된 신하리(김세정 분)의 달콤살벌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안효섭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사랑에 서툰 강태무의 매력을 다채롭게 풀어낼 전망이다.

‘별똥별’으로 차기작을 택한 이성경 / YG엔터테인먼트
‘별똥별’으로 차기작을 택한 이성경 / YG엔터테인먼트

흉부외과 펠로우 2년 차 차은재 역으로 활약했던 이성경은 tvN 새 드라마 ‘별똥별’(연출 이수현, 극본 최영우)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스타들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분)과 그의 천적이자 ‘완전무결’한 톱스타 공태성(김영대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인들의 뒤에서 피‧땀‧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성경은 극 중 매니지먼트 홍보팀장 오한별 역으로 변신한다. 오한별은 남다른 언변술과 뛰어난 위기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탁월한 능력으로, 홍보‧위기대응‧커뮤니케이션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업계를 주름잡는다. 이성경은 매니지먼트 간판스타 공태성 역으로 분한 김영대와 티격태격 ‘케미’부터 설레는 로맨스까지 안정적인 호흡으로 소화,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다시 만나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주헌‧신동욱‧박효주‧윤나무 / 각 배우 소속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다시 만나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주헌‧신동욱‧박효주‧윤나무 / 각 배우 소속사

김주헌‧신동욱‧윤나무‧박효주는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연출 이길복, 극본 제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담을 그린 작품이다. ‘미스티’로 데뷔한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 공동 연출을 맡았던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송혜교가 출연을 확정 지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주헌‧신동욱‧윤나무‧박효주가 합류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박민국 역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김주헌은 극중 실력파 홍보 회사 대표 석도훈 캐릭터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알고 보면 순정남인 박민국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또 돌담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배문정 역으로 활약했던 신동욱은 장기용(윤재국 역)과 형제로 호흡을 맞추며, 응급의학과 전문의‧마취과 전문의를 맡았던 윤나무와 박효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윤나무는 석도훈의 회사 직원 곽수호 역을, 박효주는 하영은(송혜교 분)‧황치숙(최희서 분)과 여고 동창 사이인 전미숙 역으로 분해 극에 감칠맛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유일한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민재가 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연출 이정섭, 극본 손은혜‧박세은) 주인공 진무학 역으로 파격 변신을 예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속 배우들이 새로운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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