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다시 30%대로 추락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하면서 50%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6%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4%), '외교/국제 관계'(13%),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6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에 근접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5%(부정평가 58%)였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았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9%였고,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무려 75%에 달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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