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보이스’./CJ ENM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보이스’./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 추석 극장가 승자는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김곡)였다.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원)의 역주행도 이목을 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이스’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12만6,64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지난 15일 개봉한 ‘보이스’는 개봉 첫날부터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 8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2만1,040명으로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조직의 본부에 침투해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액션물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숨겨진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며 차별화된 범죄액션물을 완성한 것은 물론,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리얼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보이스’의 흥행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보이스’와 함께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은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5만5,168명을 동원했고, 총 34만9,844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마블의 첫 아시아 히어로 솔로무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이 뒤를 이었다. 4만7,585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159만271명을 기록했다.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추석날인 지난 21일 개봉 56일 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 2만4,814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53만2,764명을 기록, 역주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가디슈’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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