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서는 그는 ‘우아함’을 내려놓는 파격 변신을 시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연출 이정흠 극본 성초이)는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조사관 구경이(이영애 분)의 수사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추적극이다. ‘아무도 모른다’ ‘조작’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입증한 이정흠 PD와 신예 성초이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 이영애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이후 4년 만에 ‘구경이’로 돌아온 그는 극 중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 구경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이영애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경이’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한 드라마라 선택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상할뿐더러 독특하고 재밌다”며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르고 색이 달랐다. 그런데 재밌었다. 그래서 보는 분들도 기존 드라마와 다른 독특함을 느낄 것”이라고 ‘구경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구경이는 정의 실현보다는 미제 사건 해결 자체에만 희열을 느끼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사건의 진실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이다. 이영애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연기 변신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배우가 매 작품, 매 순간마다 새로운 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내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색깔, 보여주고 싶었던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나 또한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뵙는 건데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그와 함께 나도 하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한 드라마일 수 있다. 내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정흠 감독도 이영애의 변신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아함과 단아함의 대명사 이영애의 이미지를 비틀고 싶었다”며 “매 촬영마다 이거 나가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로 새롭다. 오히려 내가 말릴 정도”라며 이영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경이’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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