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주째 30%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다. 9월 둘째주에 41%를 기록한 이후 내리 30%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3%),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4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0명 중 6명 가량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국 평균(37%)보다 3%포인트 낮은 34%(부정평가 62%)를 기록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를 나타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3%(부정평가 64%)에 불과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1%(부정평가 62%)인 점과 비교하면,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대 이상보다 8.0%포인트 낮았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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