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팬데믹 이후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소니픽쳐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팬데믹 이후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소니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팬데믹 이후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27일 하루 동안 13만9,0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한데 이어, 28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501만4,636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의 기록으로, 지난해 1월 개봉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475만명)을 뛰어넘었다. 또 올해 최고 기록인 ‘모가디슈’(361만명)를 제치며 지난해와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5일 개봉 첫날에만 63만5,104명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한국영화가 실종된 연말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 등 신작 개봉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오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부터 이어진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확장된 세계관에 따라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액션,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 빌런들의 재등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스파이더 ‘보이’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의 완전한 성장을 그리면서 관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3만9,2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름을 올렸고, 누적 관객 수는 44만4,917명을 기록했다. 이어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8,919명의 선택을 받았고, 누적 관객 수는 16만6,049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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