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에서 강렬한 열연을 펼친 이현욱(왼쪽)과 백현진(오른쪽 위), 박정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에서 강렬한 열연을 펼친 이현욱(왼쪽)과 백현진(오른쪽 위), 박정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조진웅과 최우식의 강렬한 시너지로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두 주연배우 외에도 개성 넘치는 연기로 분량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들이 있다. 배우 이현욱과 백현진, 박정범이 그 주인공이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물이다. 

영화 ‘리턴’(2007), ‘아이들…’(2011) 등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조진웅‧최우식이 주인공을 맡아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경찰이 한 팀이 돼 사건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조연진의 열연도 돋보인다. 먼저 영화 ‘#살아있다’(2020), 드라마 ‘마인’(2021) 등에서 활약한 배우 이현욱은 김사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사장은 의문에 휩싸인 이명주 경사 살인 사건에 관계돼 있는 인물. 진실을 찾기 위한 박강윤과 최민재의 수사망이 좁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이현욱은 별다른 대사 없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드라마 ‘해피니스’(2020)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백현진은 ‘경관의 피’에서 사채업자 권기안으로 분해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조진웅과의 ‘티키타카 케미’를 완성, 유쾌한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했다. 

배우 겸 감독 박정범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박정범은 영화 ‘파고’(2019), ‘산다’(2015), ‘어떤 시선’(2013) 등을 연출하고,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9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등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관의 피’에서 민재의 아버지 동수 역을 맡은 그는 묵직한 연기로 극의 서사와 분위기에 깊이를 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 배우의 활약은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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