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영국 가디언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썸이엔티
박서준이 영국 가디언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썸이엔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지(THE GUARDIAN)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3일(현지시각) 가디언지는 박서준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한국 배우라고 소개하며 그의 연기 인생과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이번 가디언지 단독 인터뷰는 해외 시장에서 박서준의 달라진 입지와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촬영 중 가디언지 인터뷰 제안을 받았고, 귀국 후인 1월 초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를 나눴으며 어린 시절,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물론 드라마 ‘쌈, 마이웨이’ ‘이태원 클라쓰’, 영화 ‘기생충’,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된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대한 언급까지 박서준의 필모그래피와 관련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지난해 9월 MCU의 신작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위해 출국해 화제를 모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수현, ‘이터널스’(2021) 마동석에 이어 한국배우로는 세 번째로 마블에 입성해 주목받았다. 

박서준이 출연할 작품으로는 ‘캡틴마블’ 후속편인 ‘더 마블스’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공식화되진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박서준은 마블 입성에 대해 “믿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촬영에 대해서는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모든 것이 도전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긴장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나 모두가 큰 도움을 주고 환영을 해줘서 빨리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끈 ‘이태원 클라쓰’도 언급했다. 박서준은 “OTT 플랫폼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계신 분들도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나도 ‘이태원 클라쓰’ 덕분에 많은 해외 팬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었고, 아직 세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우리의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뿌듯하고, 더 많은 작품들을 알리고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과 드라마 ‘경성 크리처’ 촬영을 이어가며 ‘열 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서준은 해외에서도 유명 제작사의 출연 제안 및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각종 화보 및 인터뷰 등 영국, 미국 영화 관계자들의 협업 제안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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