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배우 이정재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정재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6일(현지시각) 진행된 제37회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7일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시상식(SAG Awards)에서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또 한 번 수상 낭보를 전해 이목을 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주인공 성기훈 역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이정재는 “제게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제일 첫 번째로 ‘오징어 게임’ 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호흡한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넷플릭스에도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는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여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은 미국 저예산 영화·TV 시상식으로,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작비 2,250만달러(한화 약 275억) 미만인 장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오징어 게임’은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앞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을 받았고, 영화 ‘미나리’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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