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왼쪽)부터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tvN 드라마.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왼쪽)부터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tvN 드라마.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케이블채널 tvN이 다채로운 신작 드라마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군법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호평을 얻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tvN 드라마국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먼저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는 공감을 부르는 매력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김태리‧남주혁 등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연기로 ‘웰메이드 청춘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6.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6일 방송된 8회가 10.9%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등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또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드라마 화제성 및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도 1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열풍의 가장 큰 비결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작품 속 청춘들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김지연 분) 등은 고난과 좌절을 맛보면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질주한다.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청춘들의 여정을 그려내면서 ‘과몰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안기는 희도와 이진의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안기는 대사들은 물론, 1998년 추억을 소환하는 디테일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 또한 호평 이유로 꼽힌다.  

각기 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청춘물 ‘스물다섯 스물하나’(위)와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 /tvN
각기 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청춘물 ‘스물다섯 스물하나’(위)와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 /tvN

지난달 28일 첫 방영된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연출 진창규, 극본 윤현호) 역시 순항 중이다.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법정 드라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명된 적 없었던 군법정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군검사 도베르만’은 5.3%로 시작해 지난 8일 방송된 4회에서 7.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전 채널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안보현‧조보아‧오연수‧김영민‧김우석 등 배우들의 열연을 비롯해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미디와 액션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생소한 소재인 군법정 이야기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완성했다는 평이다. 또 군대 내 황제 복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등 사회적 문제도 날카롭게 담고 있다.   

tvN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군검사 도베르만’을 시작으로, 다양한 라인업으로 ‘드라마 명가’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킬힐’은 물론, 오는 4월 9일  첫 방송 예정인 노희경 작가의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 연예계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별똥별’ 등 다양한 장르, 개성 있는 스토리를 지닌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