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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야차’, 한국형 첩보 액션 신기원 열까
2022. 04. 05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으로 뭉친 (왼쪽부터)설경구‧박해수‧양동근‧이엘‧송재림‧박진영.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으로 뭉친 (왼쪽부터)박해수‧설경구‧이엘‧송재림‧박진영‧양동근.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가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신선한 캐릭터와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을 앞세워, 한국 스파이 장르 액션 장르의 신기원을 열겠단 각오다. 배우 설경구‧박해수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5일 넷플릭스 영화 ‘야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나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박해수‧양동근‧이엘‧송재림‧박진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설경구 분)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 팀과 특별감찰 검사(박해수 분),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신선한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프리즌’ 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숨 막히는 첩보 작전으로 새로운 한국형 첩보 액션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야차’를 연출한 나현 감독. /넷플릭스
‘야차’를 연출한 나현 감독. /넷플릭스

이날 나현 감독은 ‘야차’에 대해 “중국 북동부에 있는 선양이라는 큰 도시에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물”이라며 “블랙 팀을 이끌고 있는 야차와 그 팀을 감찰하러 온 한지훈 검사가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나현 감독은 독특한 캐릭터와 낯선 공간으로 기존 첩보 액션 장르의 익숙한 관습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먼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블랙 팀’ 요원들이 전면에 내세웠다.

나현 감독은 “화이트 팀은 외교관이나 국정원 등으로 분류되는데, 블랙 팀은 이름도 없이 비밀공작을 수행하는 팀을 말한다. 직책도, 이름도 없이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풍광도 ‘야차’의 색다른 볼거리다. 특히 한국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선양을 배경으로 택해, 친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나현 감독은 “중국 선양은 북한 국경 주변 도시 중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라며 “지리적 특성상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영사관이 주재하고 있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해 이국적인 풍광과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곳이다”며 “동아시아의 큰 도시에서 벌어지는 첩보액션물의 공간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중국 선양을 배경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촬영은 대만과 한국에서 이뤄졌다. 나현 감독은 “중국 현지 촬영이 불가능해서 대만과 한국에서 홍콩과 중국을 재현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 있었다”며 “대만에서 상당 부분 촬영을 소화했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찍었다. 시각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스태프들이 훌륭하게 잘해줘서 좋은 그림이 나왔다”고 높은 완성도를 자신했다.  

설경구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된다. /넷플릭스
설경구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된다. /넷플릭스

설경구부터 박해수‧양동근‧이엘‧송재림‧박진영 등 배우들이 완성할 시너지 역시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먼저 설경구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인 중국 선양의 국정원 지부장이자 해외공작 전담 블랙 팀 팀장 지강인을 연기한다. 강인은 사람을 잡아먹는 ‘야차’로 불리는 냉혹한 인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설경구는 “시나리오가 워낙 재밌었고, 최근 본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인 매력을 지닌 영화였다”며 “직진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무모하고 폭력적이고 가차 없지만, 불의와 싸우고 정의를 지키는데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설경구는 능숙한 중국어‧일본어 연기부터 총기 액션 또한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지만 팀 리더로서 팀원들을 아끼고 생각하는 면모까지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설경구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멋있는 캐릭터라, 조금은 발을 땅에 디딜 수 있게 톤을 다운시켜달라고 감독에게 요청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현 감독은 “설경구만큼 ‘야차’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냉혹한 스파이들의 전쟁터에서 오로지 임무 수행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독한 늑대의 이미지를 온몸으로 표현했다”면서 설경구의 섬세한 연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수도 함께 한다. /넷플릭스
박해수도 함께 한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박해수는 ‘야차’에서 법대로 일하다가, 중국 선양으로 좌천된 검사 한지훈 역을 맡는다.

지훈은 본부에 보고되지 않은 블랙 팀의 작전에 의심을 품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특별감찰 검사로, 강인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올곧고 강직한 지훈의 면모부터 의외의 허당기 넘치는 매력까지, 폭넓게 소화할 전망이다.  

박해수는 지훈에 대해 “일련의 사건을 겪고 차츰 변화를 겪는 인물”이라며 “몸소 깨지고 부딪히고 성장하는 인물이라 과정적인 면에서 더욱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시나리오에 충실했고, 지훈이 겪어야 하는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언어적으로도 일어와 중국어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블랙 팀’ 요원들의 캐스팅도 다채롭다. 국정원 선양 지부의 위장 사무소인 현지 여행사의 홍과장은 노련한 연기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양동근이 맡았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능글맞은 말투, 선양 사정에 빠삭한 베테랑 요원 홍과장은 현지인으로 착각할 정도의 외양과 탁월한 일처리로 블랙 팀의 실무를 전담한다. 

블랙 팀의 가장 오래된 선임 요원 희원은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독보적인 배우 이엘이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첫 도전이라는 총기 액션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엘은 강인과 블랙 팀 팀원들 사이에 중심을 잡아주는 희원을 통해 강인한 매력을 뽐낸다. 

누구보다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로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터프한 매력을 가진 재규로 분한 송재림은 이전 작품들 속 이미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카 체이싱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고, 멋스러운 총기 액션을 능숙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제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박진영이 블랙 팀의 막내 정대 역을 맡아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끈끈한 팀워크를 예고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양동근‧이엘‧박진영‧송재림. /넷플릭스
끈끈한 팀워크를 예고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양동근‧이엘‧박진영‧송재림. /넷플릭스

‘블랙 팀’ 멤버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자신해 기대감을 더했다. 송재림은 “고된 액션 과정도 참을만한 가치가 있는 팀워크였다”고 이야기했고, 막내 박진영 역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배들의 태도와 행동, 말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보탰다. 

설경구 역시 “제목은 ‘야차’지만, 야차만의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블랙 팀 요원들 그리고 한지훈 검사의 성장기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 활약하는 영화가 아니라 더 팀워크가 좋지 않았나 싶다. 이들이 없었다면 강인도 없다. 서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고, 현장에서도 굉장히 끈끈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양동근과 이엘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먼저 이엘은 “볼거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온다”며 “이쪽에서 사건이 벌어져서 구경하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 또 멋진 게 터진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첩보 액션물”이라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할리우드 히어로 무비가 재밌고 매력적인 이유는 캐릭터가 각자 살아있다는 점”이라며 “‘야차’ 역시 캐릭터 각자 매력이 살아있다. 정말 멋있고 새롭다. 캐릭터의 향연,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8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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