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오는 6월 관객을 찾는다. /CJ ENM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오는 6월 관객을 찾는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자, 송강호‧강동원‧배두나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브로커’가 개봉일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을 비롯, 매 작품 사회에서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의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와 강동원이 재회하고, ‘공기인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했던 배두나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먼저 송강호는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연기하고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한다. 배두나는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을 맡았다. 

이지은과 이주영도 함께한다.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으로 분하고, 이주영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형사 역을 맡아 새로운 시너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맑은 하늘 아래, 한 아기를 중심으로 뜻밖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 이들의 상반된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모습은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반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창밖을 응시하는 이지은의 모습은 ‘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시작된 특별한 거래’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이들의 사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6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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