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리지널 시리즈(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Pachinko)’에서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은채‧정인지‧노상현‧한준우. /애플TV+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Pachinko)’에서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은채‧정인지‧노상현‧한준우. /애플TV+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Pachinko)’가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뿐 아니라 조연배우들을 향한 호평도 뜨겁다.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냈다.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뒤, 에피소드마다 흡입력 넘치는 전개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1900년대 초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배우 정은채‧정인지‧한준우‧노상현의 열연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정은채는 일본에 온 선자(김민하 분)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형님 경희로 분했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억압된 시대 속 고향을 떠나오게 된 인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도왔다.

선자의 어머니 양진을 연기한 정인지의 활약도 돋보인다. 1900년대 초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으로서 모진 상황을 극복해온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준우는 경희의 남편 요셉 역을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온갖 차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셉의 복합적인 면모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선자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남편 이삭으로 분한 노상현도 빼놓을 수 없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단하고 자상한 면모의 이삭을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은 ‘파친코’를 더욱 빛나게 하는 힘이다.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애플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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