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트리비아를 공개한 ‘모비우스’. /소니 픽쳐스
흥미로운 트리비아를 공개한 ‘모비우스’.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봄 극장가를 접수한 마블 안티 히어로무비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한계 없는 변신을 선보인 자레드 레토의 열연, 신선하고 화려한 액션 등으로 기존 마블 작품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모비우스’에서 열연한 자레드 레토. /소니 픽쳐스
‘모비우스’에서 열연한 자레드 레토. /소니 픽쳐스

◇ 모비우스, 1998년 ‘블레이드’에 등장할 뻔했다?

‘블레이드’ 주인공 블레이드는 뱀파이어 혼혈로 초인적인 힘과 민첩성, 뛰어난 시각과 청각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는 모비우스의 적수로 그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블레이드’ 연출을 맡은 스티븐 노링턴 감독은 자신이 직접 모비우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

◇ 극 중 뉴욕 장면의 실제 촬영 장소는 영국

‘모비우스’는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실제 촬영 장소는 뉴욕이 아닌 영국이다.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모비우스의 호라이즌 실험실 세트가 지어졌고, 뉴욕의 외부 촬영분은 19세기 빨간 벽돌 건물과 큰 창고들이 있는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찍었다. 

또 런던의 채링크로스(Charing Cross) 역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구역을 뉴욕 지하철 터널로 꾸며 촬영했다. 이외에도 화물선 내 실험실은 대거넘(Dagenham)에 있는 과학 공원, 화물선 복도는 슬라우(Slough)에 있는 구 홀릭스 건물, 외부 갑판은 템스강(Thames River)에 있는 벨파스트호(HMS Belfast)에서 촬영했다.

마블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확장한 ‘모비우스’. /소니 픽쳐스​
마블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확장한 ‘모비우스’. /소니 픽쳐스​

◇ 마블 안티 히어로 영화 ‘베놈’과의 연결고리

마블 안티 히어로 영화 ‘베놈’과 ‘모비우스’의 연결고리도 흥미롭다. 극 중 롱아일랜드 해변 화물선 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FBI 요원은 범죄 현장을 바라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봤던 살인 현장 뺨친다”고 말한다. 이는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베놈’ 속 사건을 연상시키며 마블 세계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다른 사람을 위협하던 모비우스가 “나는 베놈”이라고 농담하는 모습 또한 연결고리를 만들며 특별한 재미를 안긴다. 

◇ 호라이즌 연구소&데일리 뷰글로 연결되는 마블 세계관

‘모비우스’에 등장하는 호라이즌 연구소와 데일리 뷰글은 마블 세계관을 연결하는 요소다. 호라이즌 연구소는 마블 원작 코믹스 속 피터 파커의 직장으로 등장했던 장소로, ‘모비우스’에서는 모비우스의 실험실이 위치한 곳이다. 마블 세계관 속 대형 신문사인 데일리 뷰글도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모비우스가 읽는 신문을 비롯해 벽보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 마블 세계관을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