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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헤어질 결심’ ‘브로커’ ‘헌트’ 한국영화 3편, 칸 간다
2022. 04. 15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제75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에 2편, 비경쟁 부문에 1편 등 총 3편의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경쟁 부문에 2편이나 초청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72회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 쾌거를 이뤘다. 박 감독은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고, 2009년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영화 ‘아가씨’도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칸영화제를 찾게 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이라며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영화관에서의 집단 관람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며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허락하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칸으로 향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뉴시스
칸으로 향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뉴시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브로커’도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영화 연출작으로 4년 만에 칸에 초청돼 의미를 더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여 이뤄낸 이번 작업을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저뿐만 아니라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 보답을 받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 전달하는 일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정재가 첫 연출을 맡은 영화 ‘헌트’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스릴러‧누아르‧호러‧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헌트’는 이정재가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완성한 감독 데뷔작이다.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룬 이정재는 “ 데뷔작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될 한국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헤어질 결심’ 박해일부터 ‘브로커’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 ‘헌트’ 이정재‧정우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제를 빛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는 송강호는 칸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돼 한국 배우 최다 초청 기록도 세웠다. 송강호는 “칸영화제에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다.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 3편은 칸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오는 6월 국내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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