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애덤 니)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애덤 니)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코믹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완성하는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뛰어넘는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다, 기분 좋게 극장을 나설 수 있게 하는 영화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애덤 니)다.

전설의 트레저를 차지하기 위해 재벌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 분)는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 분)를 납치한다. 어쩔 수 없는 비지니스 관계로 사라진 그녀를 찾아야만 하는 책 커버 모델 앨런(채닝 테이텀 분)은 의문의 파트너(브래드 피트 분)와 함께 위험한 섬으로 향한다. 이들은 로레타를 구하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 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다. 이미 북미에서는 개봉 후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코믹과 액션, 로맨스까지 모두 담은 ‘로스트 시티’.  /롯데엔터테인먼트
코믹과 액션, 로맨스까지 모두 담은 ‘로스트 시티’. /롯데엔터테인먼트

‘팝콘 무비’로 제격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케미스트리, 통쾌한 액션 시퀀스와 이국적인 풍광 등 풍성한 볼거리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111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순간 삭제’ 한다.

가장 큰 미덕은 어드벤처 장르에 코믹과 액션, 로맨스를 적절히 배합했다는 점이다. 위기의 화산섬에서 전설의 보물을 찾으면서 동시에 섬에서 탈출해야 하는 로레타와 엘런의 고군분투가 코믹하면서도 꽤 쫄깃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로맨스를 싹 틔우는 두 사람의 달달한 관계 변화 역시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다. 

큰 스크린을 꽉 채우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도 기분 좋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로스트 시티’가 감춰진 동굴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낸다. 보물을 집착적으로 찾는 재벌 페어팩스의 거대한 발굴지도 색다른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시너지를 완성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롯데엔터테인먼트
유쾌한 시너지를 완성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롯데엔터테인먼트

산드라 블록부터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리고 브래드 피트까지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시너지와 연기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로 분한 산드라 블록은 로맨틱 코미디 강자답게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한다. 책 커버 모델 앨런을 연기한 채닝 테이텀도 좋다. 등장부터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산드라 블록과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극을 채운다. 

빌런 페어팩스로 열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리고 의문의 파트너 트레이너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적은 분량이지만 웃기고 짠하고 멋있고, 제 몫을 다하며 관객을 홀린다. 오는 20일 개봉.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