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를 곳곳에 녹여낸 ‘UMMA:엄마’. /소니 픽쳐스
한국문화를 곳곳에 녹여낸 ‘UMMA:엄마’.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친숙하지만 낯선, 색다른 공포가 온다. 할리우드 스릴러 ‘UMMA:엄마’(감독 아이리스 K. 심)가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문화를 녹여내 ‘K-샤머니즘’ 스릴러를 완성한다. 

‘UMMA:엄마’는 교외의 농장에서 딸과 단둘이 평온하게 살아오던 아만다(산드라 오 분)가 한국에서 온 엄마의 유골을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정체불명의 현상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 고유의 정서 ‘한’을 강압적인 모녀 관계에 접목시켜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영화 곳곳에 한국문화를 녹여내 국내 관객에게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미나리’에도 참여한 이용옥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함께 해 ‘UMMA:엄마’만의 고유한 색깔을 완성했다. 

‘UMMA:엄마’가 색다른 공포를 예고한다. /소니 픽쳐스
‘UMMA:엄마’가 색다른 공포를 예고한다. /소니 픽쳐스

먼저 한국에서 죽은 엄마의 유골과 함께 도착한 유품은 한복과 탈, 자개로 만든 오르골로 눈길을 끈다. 아만다는 오래전 떠나온 엄마의 체취가 묻은 유품을 보며 숨겨왔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또 아만다와 딸 크리스가 함께 한복을 입고 제사를 지내는 모습 등 다양한 한국문화가 등장할 예정이다. 

크리스를 연기한 피벨 스튜어트는 “한국에서는 가족이 죽은 날 제사를 통해 존경을 표한다”며 “난생처음 보는 삶의 방식에 미국 관객들은 놀랄 것”이라고 ‘UMMA:엄마’를 통해 한국문화를 접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UMMA:엄마’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물론, ‘드레그 미 투 헬’ ‘이블 데드’ 등 독창적인 호러 수작을 탄생시킨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고, 아이리스 K. 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오는 5월 11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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