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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 로그인] 신의탑M, 작화는 역대급… 밸런스 패치 시급하다
2022. 04. 28 by 송가영 기자 songgy0116@sisaweek.com
엔젤게임즈가 지난 20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M:위대한 여정(이하 신의탑M)’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르고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서비스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엔젤게임즈
엔젤게임즈가 지난 20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M:위대한 여정(이하 신의탑M)’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르고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서비스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엔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젤게임즈가 모바일 신작 ‘신의탑M:위대한 여정(이하 신의탑M)’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 11년간 장기 연재해온 대작 웹툰 신의탑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인 만큼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엔젤게임즈는 지난 20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M을 정식 출시했다. 전 세계 45억뷰의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RPG로 ​원작 스토리, 세계관을 정교하게 재현한 2D 그래픽 기반의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신의탑을 기반으로 한 만큼 출시 직후 원작팬들과 이용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1위에 올랐고 2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8위,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다. 

출시 초반 흥행 분위기를 탄 엔젤게임즈가 원작 웹툰의 인기를 넘어 그래픽, 연출, 콘텐츠 등 자사의 개발력을 집약한 게임으로 선보였을지 직접 플레이했다. 

◇ 이용자들도 작화 극찬… 전체 일러스트 부재 아쉬워

엔젤게임즈가 신의탑M을 통해 보여주는 그래픽은 이용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컷안에 캐릭터를 배치해 스킬을 구동할 때 등장시키는 연출은 몰입도를 높인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엔젤게임즈가 신의탑M을 통해 보여주는 그래픽은 이용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컷안에 캐릭터를 배치해 스킬을 구동할 때 등장시키는 연출은 몰입도를 높인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신의탑M의 일러스트, 액션 컷신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2020년 제작됐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호불호가 적지 않았던 만큼 신의탑 IP를 기반의 게임 제작 소식에 작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작화는 게임 전체의 퀄리티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엔젤게임즈는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이용자들에게 게임 시연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단번에 해소했다. 실제로 신의탑M 출시 전 시연을 한 이용자들과 출시 이후 게임을 플레이해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엔젤게임즈 작화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니즈가 나올 정도다. 

웹툰에는 명암, 디테일, 화려한 전투 이펙트를 모두 담아내기에 어려운 부분들도 적지 않다. 엔젤게임즈는 웹툰에 담아내기 어려운 그래픽 요소들을 신의탑M에 전부 담아내며 게임을 켜는 것만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게임의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하 밤)’의 소년미 가득한 외형과 검은삼월을 사용할 때 등장하는 화려한 스킬 이펙트는 애니메이션보다도 화려하고 게임과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밤을 포함한 주인공들의 외형과 스킬 그래픽도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는다. 

전투시 캐릭터의 스킬이 발동될 때 등장하는 웹툰 컷신 연출도 눈에 띈다. 영웅, 전설 등급의 영웅들에 한해 스킬 구동 시 별도의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해 연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신의탑M은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스킬이 구동될 때 각 캐릭터들의 일러스트 외형을 컷 안에 배치해 등장시키는 방식을 통해 극적인 전투 순간을 연출한다. 

다만 캐릭터들의 이동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순간들이 있다. 신의탑M은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스테이지가 이동하지만 캐릭터들은 좌우상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 스테이지별 구도가 전부 달라 어떤 스테이지의 경우 캐릭터의 이동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 이동처럼 느껴진다. 

더군다나 스테이지가 캐릭터 옆모습을 똑바로 비추는 각도의 경우 ‘라크’와 같이 큰 외형의 캐릭터들에 인간 외형의 캐릭터 모습이 가려진다. 원하는 캐릭터가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면 팀편성을 통해 위치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정한 구도로 캐릭터들이 보이게 할 수는 없었을까.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퀄리티가 높은 각 캐릭터들의 2D 일러스트 전체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전투시 캐릭터 외형의 전체를 볼 수 있지만 캐릭터 화면에서 전체 일러스트를 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 

◇ 초반에는 딜 중심… 후반부터 장비‧스킬 중요

신의탑M은 밤을 고정덱으로 한다. 사진 왼쪽위를 보면 밤을 제외하면 덱을 구성할 수 있는 자리는 3개 뿐이다. 전설 등급의 캐릭터를 뽑았다면 초반에는 이들로 구성해서 전투를 치러도 무방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딜 능력이 높은 캐릭터만으로는 전투가 어려운 만큼 장비, 스킬 등에서의 성장이 중요해진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신의탑M은 밤을 고정덱으로 한다. 사진 왼쪽위를 보면 밤을 제외하면 덱을 구성할 수 있는 자리는 3개 뿐이다. 전설 등급의 캐릭터를 뽑았다면 초반에는 이들로 구성해서 전투를 치러도 무방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딜 능력이 높은 캐릭터만으로는 전투가 어려운 만큼 장비, 스킬 등에서의 성장이 중요해진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전투 콘텐츠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과 비슷하게 신의탑M도 4명의 캐릭터를 각 스테이지의 상황에 맞게 배치하고 전투를 치르면 된다. 웹툰의 설정에 따라 캐릭터는 △파도잡이 △낚시꾼 △등대지기 △창지기 △탐색꾼 등 5개의 포지션으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모든 포지션이 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서포터 능력을 갖춘 캐릭터들이 없다. 이른바 전투를 치르는데 가장 필요한 힐러와 각 캐릭터들의 능력 옵션을 부여하는 버퍼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캐릭터가 딜 능력을 갖춘 캐릭터보다 훨씬 부족하다. 더군다나 신의탑 주인공인 밤을 제외하고 전투를 치를 수가 없다. 

그렇다면 핵심 서포터나 힐러 없이 어떻게 전투를 치러야 할까. 우선은 각 캐릭터의 스킬을 확인하고 탱커, 딜러, 힐러, 서포트의 기준을 나눠 배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와 함께 무조건 딜량이 높은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이 최선이다. 적의 반격을 받을 틈도 없이 딜을 넣는 캐릭터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치명타, 추가 피해 등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쿨타임이 낮은 경우라면 더욱 좋다. 

현재 기존 덱에서 제외할 수 없는 밤을 포함해 창지기 ‘사냥꾼 라크’를 후방으로 배치하고 낚시꾼 ‘하 유리’, 등대지기 ‘쿤’을 기본 대형으로 하고 △우렉 마지노 △로포비아렌 △미니 라크 등을 활용해 덱을 바꿔 사용하고 있다. 

일각에서 0티어로 언급하는 ‘시아시아’, ‘에반’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재의 뽑기 확률로는 획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서포터나 힐러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쿤의 스킬 레벨을 올리고 장비만 보강한다면 버티기는 가능하다.

시동무기 역시 전설을 뽑지 못한 상황이라면 최대한 영웅 시동무기를 확보해 배치하는 것이 좋겠다. 리세마라를 한다고 해도 캐릭터든 시동무기든 동시에 원하는 전설 등급을 획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킬 레벨, 장비 강화, 전설 등급의 시동 무기 확보까지 갖춰진다면 스테이지3까지 무리없이 클리어 가능하다. 다른 RPG들과 같이 스테이지 클리어 달성 조건이 없기 때문에 4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이라도 살아남으면 스테이지는 클리어할 수 있다. 

스테이지4부터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는데 이때부터 자동 전투 비중을 낮추고 각 캐릭터들의 장비, 스킬, 시동무기 옵션을 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계정의 레벨이 오르면 캐릭터 전체의 레벨이 오르는 시스템인 만큼 콘텐츠를 클리어하며 획득한 강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 성장 중심 콘텐츠… 밸런스 어긋났다

신의탑M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밥솥훈련 △스토리 △시련의탑 △관리자의 시련 등이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간 대전을 벌이는 랭커전쟁 콘텐츠도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신의탑M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밥솥훈련 △스토리 △시련의탑 △관리자의 시련 등이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간 대전을 벌이는 랭커전쟁 콘텐츠도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신의탑M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송가영 기자

콘텐츠는 게임 시작과 함께 대기 공간처럼 사용되는 ‘밥솥 훈련’과 △시련의탑 △스토리 △관리자의 시련 △랭커전쟁 등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랭커전쟁을 제외한 대부분의 콘텐츠가 계정 레벨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성장 중심 콘텐츠다. 

스토리는 웹툰 원작의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는 전투가 진행된다. 스토리를 보기 위해 콘텐츠를 즐기다 전투 클리어가 어려워지는 경우 밥솥 훈련과 시련의탑 등을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자동전투를 지원하며 캐릭터에 장착하는 장비, 스킬 레벨을 올리기 위한 스킬북을 파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치형 스타일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맞는 게임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게임 초반부터 게임 밸런스가 크게 맞지 않아 후반부로 갈수록 자동으로 전투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콘텐츠의 스테이지3만 넘어가도 레벨 50만으로는 클리어하는 것이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초반 급격하게 오르던 레벨 성장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육성 자체가 힘들다. 경험치 이벤트나 보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아니어서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과금을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0티어 등급의 캐릭터나 시동 무기가 있어도 스테이지 난이도 자체가 워낙 높고 각 캐릭터별 스탯 등 밸런스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과금을 한다고 원활한 게임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엔젤게임즈는 지난 24일 개발자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은 밸런스 패치를 약속했고 현재 이를 이행 중이다. 각 콘텐츠의 밸런스와 전설 등급 캐릭터, 시동 무기 등의 밸런스가 하루 빨리 조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 스토리‧그래픽으로 몰입도 잡았다… 밸런스 패치 시급해

신의탑M은 작화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웹툰 기반의 게임인 만큼 연출 등 디테일에도 차별화를 뒀다. 콘텐츠를 숙제처럼 클리어하는데 이용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성장 중심 콘텐츠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현재도 웹툰에 탑승하고 있는 이용자, 스토리 초반부가 그리웠던 이용자라면 스토리 콘텐츠에서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웹툰 전개상 세세한 감정선과 스토리 전부를 그려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큰 줄기를 담아낸 것만으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팬서비스로 충분하다.

다만 게임 초반부터 전반에 대한 밸런스가 어긋나 콘텐츠간 난이도가 크다. 주인공 밤을 반드시 덱에 포함해야 하는 팀구성 등으로 게임 운영이 쉽지 않은 것도 아쉽다. 전설 등급 영웅들이 등급에 맞는 스탯, 스킬 등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지나간 스토리를 다시 볼 수 있거나 각 영웅과 밤과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부재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 됐다. 지난해만해도 ‘슈퍼스트링’ ‘아일랜드M’ 등 웹툰 IP 기반의 게임들이 출시됐고 올해도 신의탑M을 비롯해 ‘마법스크롤상인 지오’가 출시됐고 넷마블은 ‘신의탑:새로운 세계’ 개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서비스 종료된 웹툰 IP 기반의 게임들도 적지 않다. 신의탑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도 한 차례 출시됐다가 서비스가 종료된 적도 있다. 이에 따라 엔젤게임즈의 신의탑M 출시에도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신의탑M은 기존 웹툰 게임을 향한 우려와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엿보인다. 비록 몇 년 전 웹툰에서 하차했지만 게임을 하며 신의탑 연재 초반의 추억이 떠올라 게임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다. 기존 웹툰 IP 기반의 게임에서 그래픽이나 스토리 등에서 실망했던 이용자라면 신의탑M에서 새로운 재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