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감독이 영화 ‘오마주’로 여성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신수원 감독이 영화 ‘오마주’로 여성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작품을 통해 현실과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냈던 신수원 감독이 이번에는 여성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 ‘오마주’다.   

신수원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실적인 소재로 확고한 주제의식과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한국 대표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뚜렷한 개성을 갖춘 여성 캐릭터들을 탄생시키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여성감독 최초로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10대 청소년들을 통해 한국의 교육 현실과 경쟁사 회를 꼬집은 ‘명왕성’, 성차별이 만연한 부도덕한 한국사회를 비판한 ‘마돈나’, 타인의 욕망으로 삶이 파괴된 사람들을 위로한 ‘유리정원’, 어른들의 세계에 뛰어든 이 시대 청춘들을 어루만진 ‘젊은이의 양지’ 등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편영화 데뷔작 ‘레인보우’로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뒤,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을 수상했고, ‘명왕성’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영화 ‘마돈나’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가 인정한 감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은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국제판타지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오마주’ 역시 △호주 시드니영화제 △영국글래스고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워싱턴한국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과 함께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신수원 감독은 ‘오마주’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선배 여성과 영화인들의 ‘삶과 영화’에 대한 박수와 찬사를 전하고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기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