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가 개봉 이틀 만에 177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가 개봉 이틀 만에 177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완벽한 구원투수의 등장이다.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가 개봉 이틀 만에 177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2년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던 극장가에 제대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어린이날인 5일 하루에만 106만1,6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7만8,252명이다. 

특히 이는 올해 개봉작 중 흥행 1위에 올라있던 ‘해적: 도깨비 깃발’(누적 133만9,176명)을 개봉 단 이틀 만에 제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사전 최고 예매량을 경신한 데 이어, 최단 100만 돌파,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고 흥행 기록까지 이뤄내며 최고 기대작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 역대 어린이날 일일 최대 관객 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16년 또 하나의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기록한 88만6,759명을 뛰어 넘으며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주말 극장가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흥행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어린이날 관객을 사로잡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왼쪽)와 ‘배드 가이즈’.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어린이날 관객을 사로잡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왼쪽)와 ‘배드 가이즈’.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2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같은 날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감독 피에르 페리펠)가 차지했다. 5일 하루 동안 11만5,427명을 불러 모았고, 총 14만6,005명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이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감독 자코 아키후미)이 6만2,5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고,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국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는 2만1,003명이 관람해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만3,977명이다. 

한편 어린이날 연휴 하루 동안 총 130만6,980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어린이날 일일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에는 11만4,696명, 지난해에는 32만6,744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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