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가 ‘닥터 스트레인2’를 제치고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도시2’가 ‘닥터 스트레인2’를 제치고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5월 극장가 흥행 강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또 한 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 실시간 예매율 43%로 전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1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62.5%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줄곧 실시간 예매율은 물론,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5.1%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또 ‘범죄도시2’는 지난 주말(14~15일) 진행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18만2,933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15일에는 좌석 판매율 65.5%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진행한 사전 상영 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에 해당한다.     

벌써 뜨거운 ‘범죄도시2’.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벌써 뜨거운 ‘범죄도시2’.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688만명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 후속작으로, 이상용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5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2’는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회 공개 이후 호평이 쏟아지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장르적 재미를 배가한 것은 물론, 통쾌한 액션 쾌감부터 유쾌한 유머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대진운도 좋다. 이미 5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기세가 잦아들었고, 또 한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은 오는 6월 1일 개봉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전편과 달리 15세 관람가 등급이라는 점도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범죄도시2’가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영화계를 살릴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8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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