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제42주년 5·18민중항쟁 전야 행사 중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사골을 우려먹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성남FC 후원을 제가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 수주를 한 것인데 인허가하는 것은 성남시가 적법하게 아무 문제 없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17일) 성남FC와 두산건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위원장이 성남시장 시절 6개 기업을 상대로 160억 가량 후원금을 받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해 줬다는 내용이다. 두산건설은 당시 후원금으로 42억을 냈는데, 이후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토지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서 의혹에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성남FC는 독자 경영을 하는데 거기서 열심히 해서 광고 수주했는데 왜 수주했냐 이걸 뇌물이다라며 국민의힘이 고발을 했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해놓고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시작해서 4탕, 5탕 하는 중인데 압수수색 했다고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이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불체포특권’과 연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기들이 고발하고 수사받고 있다고 수사받는다고 비난하고, 그거 수사 피하려고 국회의원 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모함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나”라며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다. 대장동 업자를 도와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거기서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고 자기들 돈 받아먹은 뇌물 공범들이 막으려고 했던 저를 모함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힐난했다.

키워드

#이재명 #성남FC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