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 당시 지인에 대한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에 대해 허위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KT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민중의 소리’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9월부터 두달 간 진행된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채’에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KT 내부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보고서는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 취업 사건 판결문에 증거자료로 첨부된 것으로, 김 후보가 추천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즉각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를 겨냥, 부정 청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는 공정을 말하지만 뒤로는 불공정 불법 취업 청탁을 자행했던 것”이라며 “불법 취업 청탁을 국민께 사죄하고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심사에 입시‧채용비리 등을 공천배제 7대 기준으로 정했다”며 “국민의힘 당장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아침에 그런 보도가 있다고 접하고 바로 답변을 못 했던 게 어떻게 된 일인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확인하고 말씀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그 보도에서 이야기했던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들어오기 전에 알아본 결과 (보도에) 거론된 분은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추천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굉장히 제목을 보면 자극적이다”라며 “저는 이런 상황일수록 가급적 서로 자제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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