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코퍼레이션이 올해도 1분기부터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핸즈코퍼레이션
핸즈코퍼레이션이 올해도 1분기부터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핸즈코퍼레이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전문업체 핸즈코퍼레이션이 올해도 적자 실적으로 출발했다. 적자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승현창 회장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682억원의 매출액과 205억원의 영업손실, 2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7% 증가했으나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2배 안팎으로 급증했다.

이로써 핸즈코퍼레이션은 1분기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며 올해도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핸즈코퍼레이션은 2016년 6,77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2017년 6,130억원 △2018년 6,009억원 △2019년 6,176억원 △2020년 5,726억원 △2021년 5,621억원에 머물렀다. 또한 2016년 592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2017년 319억원 △2018년 105억원 △2019년 186억원으로 감소하더니 2020년엔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덮친 반도체 수급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완성차 생산 차질의 여파로 지난해 수차례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면서 오너일가 3세 승현창 회장의 발걸음 또한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올해도 국제 정세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핸즈코퍼레이션이 어떤 실적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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