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감독 김진화)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블루라벨픽쳐스, 디스트릭트 몽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감독 김진화)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블루라벨픽쳐스, 디스트릭트 몽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감독 김진화)가 오늘(8일) 개봉을 맞아 웃음과 감동을 더할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정 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오민애 분)와 엉뚱 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이주영 분)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로드무비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좌석 매진 및 호평 릴레이에 이어, 주연배우 오민애가 배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전설의 가수 윤시내가 영화 속 직접 등장한다는 점이다. 김진화 감독은 윤시내가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 열애’를 여러 차례 찾아가며 ‘윤시내’ 그 자체를 영화 속에 담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열정으로 7080 전설의 가수 윤시내가 영화의 제목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도 직접 등장하게 됐다. 

특히 영화 속에는 윤시내의 레전드 히트곡 ‘DJ에게’와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 등 반가운 멜로디가 흘러나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김진화 감독은 ‘DJ에게’라는 노래로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것에 대해 “‘순이’가 윤시내를 열렬히 사랑하는 마음과 애절함이 이 노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독립영화계 어벤져스가 뭉친 ‘윤시내가 사라졌다’. /블루라벨픽쳐스, 디스트릭트 몽
독립영화계 어벤져스가 뭉친 ‘윤시내가 사라졌다’. (위 왼쪽부터) 노재원‧오민애‧이주영, (아래) 김재화. /블루라벨픽쳐스, 디스트릭트 몽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이주영‧오민애‧노재원‧김재화 등 독립영화계 ‘어벤져스’의 연기 앙상블이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휩쓴 단편 ‘몸 값’으로 데뷔해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주영과 영화 ‘굿 마더’ ‘형태’ ‘실’ 등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활약하고 이번 작품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오민애가 탄탄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여기에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프로젝트 독백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한 실력파 신예 노재원과 영화는 물론,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김재화가 출연해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진실된 삶’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역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김진화 감독은 “진심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가 편한 유튜버가 진짜에 닿으려고 노력하는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진실함’을 마주하고, 그것이 작은 불씨를 틔우는 순간을 그리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삶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고 나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전할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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