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흥행을 이끈 마동석(왼쪽)과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도시2’ 흥행을 이끈 마동석(왼쪽)과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다시 돌아온 마동석은 더 강력해졌고, 새로운 빌런 손석구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전편 악당 장첸을 완전히 지웠다.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 ‘마동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를 ‘천만’ 흥행의 방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우선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전편 ‘범죄도시’(2017) ‘괴물형사’ 마석도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흥행을 견인한 것은 물론, 기획 및 제작에도 참여하며 국내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5년 만에 마석도, ‘범죄도시2’로 다시 돌아온 마동석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존재감으로 관객을 단숨에 매료했다.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파워풀한 액션부터 한층 강화된 유머 포인트까지,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녹여내며 또 한 번 ‘마석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로써 마동석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은 물론,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에 이어 이번 ‘범죄도시2’까지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또 마동석이 마블 히어로무비 ‘이터널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덕에 ‘범죄도시2’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흥행까지 이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출자 이상용 감독은 “마동석이 없었다면 개봉도 못했을 것”이라며 ‘범죄도시2’ 흥행의 8할은 마동석 덕”이라고 강조하며 마동석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 마동석(위)와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 마동석(위)와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손석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새롭게 시리즈에 합류한 그는 전편 악당 장첸(윤계상 분)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강렬하고 섬뜩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비주얼 변신부터 거친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자극을 위한 작위적인 설정, 장치적인 요소를 덜어내고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색을 입힌 신선하고 독특하고 강렬한 빌런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손석구가 ‘범죄도시2’ 개봉 시기와 맞물려 방영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구씨앓이’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것도 ‘범죄도시2’ 흥행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하며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와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한 마동석. ‘범죄도시2’ 최종 스코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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