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으로 돌아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으로 돌아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원동력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정.”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으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10번째 내한한 그는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며 또 한 번 흥행 신드롬을 예고했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대미문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탑건’(1986) 후속편이자, 모든 액션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의 리얼 전투기 비행을 36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이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로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탑건: 매버릭’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과 만나 또 한 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국 팬들의 기대도 뜨겁다. 특히 톰 크루즈는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듯 지난 17일 전용기를 타고 입국해 레드카펫, 인터뷰, 시사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이자, 10번째 내한으로 할리우드 배우로서 최다 내한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톰 크루즈는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정말 보고 싶었다”며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우리 모두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개봉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했는데, 그런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탑건’은 36년 전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의미 있는 작품의 후속편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들이 후속편을 원했다”며 “당연히 부담감도 컸다.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하겠다고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했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여러 시도를 하고 고심하면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비행 장면을 촬영, 중력 변화에 따라 일그러지는 표정과 주름까지 생생하게 담아내는 등 열정을 불태우며 현존하는 최고 액션배우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이에 대해 그는 “나뿐만 아니라 영화를 함께 만든 모든 이들이 엄청난 열정을 쏟아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겸손한 답을 내눴다. 이어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며 “모두가 합의하고 협동해야 영화가 만들어진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많은 노력을 들여야 최고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 그들의 노력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톰 크루즈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탑건: 매버릭’.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톰 크루즈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탑건: 매버릭’. /롯데엔터테인먼트​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톰 크루즈는 “나는 학생이면서 선생님인 경험을 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고 그 일부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정이 식지 않고 더 커지더라”며 “더 뜨거워지는 걸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 30번, 40번 한국에 더 오고 싶다. 올 때마다 즐겁고, 꿈의 실현이다.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살면서 배우고 일하는 게 나라는 사람”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톰 크루즈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탑건: 매버릭’을 보면서 울어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모두를 위한 영화이니 즐기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나는 내년 여름에도, 내후년 여름에도 또 돌아오겠다”면서 11번째 내한을 약속해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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