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호평을 얻고 있는 수지.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호평을 얻고 있는 수지. /쿠팡플레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지난 24일 쿠팡플레이로 공개된 ‘안나’로 첫 단독 주연에 도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7년 출간 당시 한국 문단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던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거짓말로 쌓아 올린 삶을 살아가게 된 여자의 위태로운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수지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안나/유미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호평을 얻고 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2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사위크>와 만난 수지는 쏟아지는 호평에 “칭찬에 익숙하지 않아서”라며 웃었다. 그는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좋은 기사도 많이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나’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수지. /쿠팡플레이
‘안나’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수지. /쿠팡플레이

수지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대중이 기대하는 역할이나 얼굴에서 벗어난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새로운 모습 때문에 칭찬을 해주신 것 같고,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용기 있게 봐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을까. 수지는 “내가 이렇게 화가 많았나 싶더라”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때마다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하셨다.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화가 많았는지 몰랐다. 그 지점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수지에게도 ‘안나’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그는 “많이 욕심냈던 작품이었고 잘 하고 싶고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굉장히 선명하게 남아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어 “‘안나’를 하며 일기를 썼다”며 “안나의 입장, 유미의 입장, 제3자의 입장에서 쓰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느낀 감정을 세세하게 빠짐없이 적어 놨다. 모든 순간이 다 기록돼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고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