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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인터뷰] 신예 최우성의 각오 
2022. 06. 30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신예 최우성이 첫 스크린 주연작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으로 관객 앞에 섰다./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신예 최우성이 첫 스크린 주연작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으로 관객 앞에 섰다./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예 최우성이 데뷔 3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작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으로 관객 앞에 섰다. 흙수저 대학생 지웅으로 분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이제 막 출발선을 끊은 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 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 분)의 한집살이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 나이부터 성격, 취향, 가치관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세대 차이 극복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담았다. 

‘룸 쉐어링’에서 흙수저 대학생 지웅을 연기한 최우성.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룸 쉐어링’에서 흙수저 대학생 지웅을 연기한 최우성.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최우성은 흙수저 대학생 지웅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소화했다. 최근 <시사위크>와 만난 최우성은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다 읽었다”며 “따뜻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고 지금도 각별한데, 할머니가 보고 싶더라”고 ‘룸 쉐어링’을 처음 마주한 순간을 떠올렸다. 

극 중 지웅은 생활비와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프로 ‘N잡러’ 생활을 이어가다 ‘룸 쉐어링’을 통해 깐깐한 집주인 할머니 금분과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오직 살가운 성격과 어디서든 잘 버티는 생활력을 무기로 금분과 친해지려 노력하지만 까다로운 규칙만을 늘어놓는 철벽같은 집주인을 만나 인생 최대 위기를 겪는다. 

그는 지웅에 대해 “보육원 출신의 아이라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는데, 지웅 같은 결을 찾기 어렵더라”며 “금분 앞에서의 지웅은 나름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착한 척, 불만 없는 척, 말 잘 듣는 척. 그런데 친구랑 있을 때나 누군가와 싸울 때 과감하고 거침이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관록의 배우 나문희와 호흡을 맞췄다. 나문희와 직접 만나기 전까지 실감하지 못했다는 최우성은 “왜 금분이 나문희 선생님이어야 했는지 알 것 같았다”며 “따뜻하고 열정이 가득하셨다. 어머니에게 직접 만든 꽃무늬 파우치를 선물로 주기도 하셨다”고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대선배의 열정은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는 “촬영 현장이 좁은데 장비도 많고 더워서 (나문희) 선생님이 작은 산소 호흡기를 들고 계시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와 대사를 맞춰 주셨다. 선생님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앞날이 더 기대되는 최우성.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앞날이 더 기대되는 최우성.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롤모델은 김우빈” 

최우성은 2019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간 떨어지는 동거’ ‘경찰수업’ ‘멜랑꼴리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연기자의 삶이 조금은 고독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하지 않으면 인생이 재미없을 것 같다. 나와 다른 모습을 연구하고 평소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항상 흥미롭다.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고 연기의 매력을 짚었다. 

롤모델은 김우빈이다. 최우성은 “일단 정말 멋있고 잘 생겼다”면서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닮고 싶다. 인성도 좋다. 잘 챙겨준다. 모니터링을 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을 많이 해서 나한테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연기할 때는 너한테만 집중하라, 아무도 그런 너를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고 조언을 해줬다”며 그 “말에 위로가 됐고 믿고 할 수 있었다”고 김우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우성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 임하고 있다. 그는 “대충대충은 내 사전에 없는 말”이라며 “매 순간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것도 목표다. 그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며 “비슷한 역할이나 작품을 하고 싶지 않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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