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음 소희’.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음 소희’.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호평을 얻었던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폐막작, 암스테르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4일 해외세일즈사 화인컷에 따르면, ‘다음 소희’는 오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했으며 북미 최고의 장르 영화제로 손꼽힌다. 

그동안 ‘소리도 없이’ ‘나를 찾아줘’ 등 다양한 한국 웰메이드 작품들이 해당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다음 소희’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에 이어 다시 한 번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해 이목을 끈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캐스트와 각본과 연출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며 “특히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의미가 깊다”고 폐막작 선정 이유를 전하면서 작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다음 소희’는 오는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암스테르담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암스테르담 영화제는 정주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도희야’를 상영한 바 있어 의미를 더한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김시은 분)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배두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 공감을 부르는 사회적 메시지 등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해외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난 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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