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로 돌아온 장혁. /아이에이치큐, 영화사 륙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로 돌아온 장혁. /아이에이치큐, 영화사 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장혁이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로 돌아왔다.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강렬한 액션 시퀀스로 ‘액션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 극장가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단 각오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 분)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영화로, 영화 ‘검객’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재훈 감독과 장혁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다.  

지난 4월 개최된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독창적인 액션 시퀀스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48개국 선판매, 7월 북미 동시 개봉을 확정 지으며 주목받고 있다. 

영화 ‘강릉’ ‘검객’ ‘화산고’를 비롯해,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보이스’와 같은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믿고 보는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한 장혁은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서 은퇴한 전설의 킬러 의강으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장혁은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을 뿐 아니라, 액션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등 완벽한 액션 시퀀스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계속 액션을 해오면서 조금 더 익숙해져 있는데, 작품마다 소화해 온 액션을 한 작품에서 다 쏟아내 보고 싶었다”고 영화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2013년 ‘아이리스2’를 하면서 당시 무술 지도하는 친구와 나중에 다시 액션영화를 같이하자는 약속을 했는데, 무술감독이 된 그 친구와 이번 작품을 함께 하게 됐고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그렇게 액션 디자인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장혁은 계속해서 액션 장르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액션을 좋아하지만 액션배우로 계속해서 가고 싶은 생각은 아니”라며 “배우가 되고 싶은 분야 중에서 액션을 좋아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액션도 액션이지만 친하고 연대감 있는 배우들끼리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만든 첫 번째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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