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왼쪽)에 이어 ‘육사오’로 관객과 만나는 고경표. /CJ ENM, 씨나몬㈜홈초이스, 싸이더스
영화 ‘헤어질 결심’(왼쪽)에 이어 ‘육사오’로 관객과 만나는 고경표. /CJ ENM, 씨나몬㈜홈초이스, 싸이더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고경표가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 이어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로 다시 한 번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로또 최초 소유주 남한 군인으로 분해 코믹한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영화 ‘육사오’는 당첨금 57억 1등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날아가고 일확천금의 꿈을 두고 벌어지는 남북 군인들 간의 치열하고 유쾌한 쟁탈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연출과 각본,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각본에 참여한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고경표‧이이경‧음문석‧박세완‧곽동연‧이순원‧김민호 등이 뭉쳤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사생활’, 넷플릭스 시리즈 ‘D.P’ 등과 영화 ‘7년의 밤’, 최근작 ‘헤어질 결심’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해 온 고경표는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와 또 한 번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고경표는 1등 로또 최초 소유주 남한 군인 천우로 분했다. 천우는 남은 전역 일을 하루하루 세며 따분한 군 생활을 이어가던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이다. 어느 날 그에게 57억 1등 당첨 로또가 운명처럼 찾아오게 되고, 제대 후 꿈꾸던 삶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넘어간 로또를 되찾고자 예측 불허의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

‘육사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고경표(왼쪽에서 네 번째). /이영실 기자
‘육사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고경표(왼쪽에서 네 번째). /이영실 기자

10일 베일을 벗은 ‘육사오’에서 고경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등 외적 변신은 물론, 천우의 순수한 매력을 담아내며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경표는 캐릭터에 대해 “천우는 순수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순수하게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듯, 최대한 그 상황에 열심히 임하면서 억울하기도 하고 난처해하기도 하는 철우가 밉지 않게 귀여운 모습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군인 설정에 대해서는 “전역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생생하게 남아 있다. 철우가 병장인데, 로또 추첨 방송을 보던 자세가 실제 내가 병장 시절 침상에 누워있던 자세다. 사소한 디테일들이 또 하나의 재미 요소지 않을까 싶다. 보는 분들도 즐겁게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헤어질 결심’에 이어 ‘육사오’까지 ‘열 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여러 장르의 연기 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고경표의 활약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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