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가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가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가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기존 히어로와 전혀 다른 차별화된 매력은 물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변호사 쉬헐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검사 제니퍼 월터스(타티아나 마슬라니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거대한 몸과 강력한 힘을 가진 ‘쉬헐크’로 거듭나며 세계 최초로 슈퍼휴먼들을 전담하는 슈퍼히어로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다. 

슈퍼히어로의 삶 그 자체에 중점을 뒀던 이전 마블 작품들과 달리 ‘변호사’라는 직업적 특성과 ‘슈퍼히어로’라는 정체성을 모두 갖춘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슈퍼히어로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고된 일상을 살아가고 ‘워라벨’을 추구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폭넓은 공감대를 안길 예정이다. 

새로운 히어로 ‘쉬헐크’로 MCU에 합류한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열연도 기대 포인트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검사 제니퍼 월터스와 파워풀한 힘을 지닌 슈퍼히어로 변호사 ‘쉬헐크’로 분해, 두 가지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위기로부터 세상을 구한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의 멤버인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부터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처음 등장한 에밀 브론스키&어보미네이션 역의 팀 로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통해 소서러 슈프림의 면모를 보여준 웡 역의 베네딕트 웡 등 기존 MCU에서 활약해온 대표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캣 코이로 감독과 타티아나 마슬라니, 제시카 가오 각본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캣 코이로 감독과 타티아나 마슬라니, 제시카 가오 각본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2일 시리즈의 주역 타티아나 마슬라니와 연출은 맡은 캣 코이로 감독, 그리고 제시카 가오 각본가는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무조건 재밌다”면서 ‘변호사 쉬헐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새롭게 MCU에 합류하게 된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코믹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팬덤을 가진 작품이기 때문에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부담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갑자기 슈퍼히어로가 된 ‘쉬헐크’가 본인의 변화된 몸에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싸울까라는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고 그런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액션 시퀀스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모션캡쳐 슈트를 입고 촬영한 것이 어려웠다”며 “거울을 보면 ‘쉬헐크’가 아닌 웃긴 잠옷을 입은 모습이 보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렇게 이질적인 모습을 보며 제니퍼가 처음으로 쉬헐크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며 더 잘 이입할 수 있었다”며 “어려웠지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히어로의 시작, ‘변호사 쉬헐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새로운 히어로의 시작, ‘변호사 쉬헐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브루스 배너/헐크와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이미 대본 자체에 ‘쉬헐크’라는 캐릭터가 워낙 유니크했다”며 “특히 카메라 밖의 시청자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고 급속도로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루스 배너와는 달리 제니퍼 월터스는 ‘쉬헐크’로 만드는 두려움이나 분노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며 “성별,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다른 점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캣 코이로 감독은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타티아나는 인간적인 감정을 정말 잘 다루고 감정의 진폭이 어마어마하게 큰 배우”라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타티아나가 배우로서 ‘슈퍼휴먼’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제시카 가오 각본가 역시 “타티아나가 세트장에 들어서자마자 ‘쉬헐크’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캣 코이로 감독은 “정체성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의를 내리는 데 있어서 얼마나 외부의 시선이 큰 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으면서 “무조건 재밌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제시카 가오 각본가는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쿠키영상이 있으니 절대 놓치면 안된다”고 덧붙이며 시청을 당부했다. 

‘변호사 쉬헐크’는 오는 18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1편씩 총 9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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