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보호자’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보호자’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보호자’를 향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을 앞세워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연이어 해외 유수의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목을 끈다. 먼저 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초청된 약 2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북미 최대 규모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도 명성이 높다. 

‘보호자’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해 초청한다. 한국영화는 △‘마더’(감독 봉준호)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 △‘아가씨’(감독 박찬욱) △‘밀정’(감독 김지운) △‘아수라’(감독 김성수)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초청된 바 있다.  

‘보호자’ 감독이자 주연 정우성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감시자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수라’에 이어 첫 감독작인 ‘보호자’를 통해 네 번째로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돼 의미를 더한다.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세계 3대 장르 영화제 중 가장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1968년에 시작, 올해로 55회째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 영화제와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장1380르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로 호러‧스릴러‧액션‧애니메이션 등 장르 영화를 전 세계에 가장 먼저 소개한다.  

오는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올해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보호자’는 경쟁 부문 오르비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액션‧어드벤처‧블랙코미디와 같은 판타스틱 장르 영화들을 초청,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최우수 장편 작품상을 선정해 시상하는 경쟁 섹션이다. 

앞서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밀정’(감독 김지운) △‘공작’(감독 윤종빈) △‘부산행’(감독 연상호 감독) △‘독전’(감독 이해영)이 초청돼 관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Angel Sala)는 “‘보호자’는 혁신적이고 독특한 접근으로 새로운 한국 현대 스릴러를 탄생시킨 스타일리시하고 힘 있는 영화”라며 “감독이자 배우 정우성의 놀라운 첫 연출작이자 역작”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