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돌아왔다. /에코글로벌그룹
다니엘 헤니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돌아왔다. /에코글로벌그룹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돌아온 다니엘 헤니가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는 소감과 함께, 해외에서 직접 느낀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전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시사위크>와 만나 영화 ‘스파이’(2013) 이후 9년 만에 한국 작품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항상 한국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17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했는데, 그때를 떠올리면 꿈같은 느낌이 있다”며 “한국에서 작품을 찍었던 시간이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단순히 커리어를 시작하고 잘 돼서가 아니라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함께 회사도 만들었고 의미 있는 시절이기 때문”이라고 한국 활동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오면 행복했던 시기를 다시 사는 것 같다”며 “무대인사에 가서 팬들이 반겨주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행복하다. 미국 배우들도 이런 경험은 못할 거다. 팬들을 만나고 사랑을 받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돌아왔다. /에코글로벌그룹
다니엘 헤니가 한국 콘텐츠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에코글로벌그룹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콘텐츠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나는 예전부터 한국 콘텐츠가 얼마나 퀄리티가 좋고, 창작자들이 얼마나 재능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그 시기가 도래해서 기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미팅을 하면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을 아냐고 물어본다”며 “2007년 ‘마이파더’를 함께 했는데, 그때는 둘 다 어리고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이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서 주시하는 감독이 됐다는 게 신기하고 자랑스럽다”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무대를 사로잡은 황동혁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내가 이런 한국 문화의 부흥에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어 기쁠 따름”이라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없어지고 정상화가 되면 한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한국시장을 위해 스크립트를 쓰고 있는 것도 있다. 그것도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고 많은 계획이 있다”며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니엘 헤니의 스크린 복귀작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2017년 781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속편으로, 다니엘 헤니는 미국에서 날아온 FBI 요원 잭으로 분해, 현빈‧유해진과 삼각 공조를 펼치며 풍성한 재미를 완성한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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