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 (왼쪽부터) ‘젊은 남자’ ‘아바타 리마스터링’ ‘은하철도 999-극장판’. /㈜스튜디오보난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스테이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 (왼쪽부터) ‘젊은 남자’ ‘아바타 리마스터링’ ‘은하철도 999-극장판’. /㈜스튜디오보난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스테이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에미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부터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 전설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까지. 세 편의 명작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정재(왼쪽)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스튜디오보난자
이정재(왼쪽)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스튜디오보난자

먼저 1994년 개봉한 이정재의 첫 영화 ‘젊은 남자’가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80년대 한국영화를 선도한 스타 감독이자, 당대 최고의 흥행사인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재개봉을 확정해 의미를 더한다. 또 배우 신은경‧이응경‧김보연과 더불어 올해 사망 3주기를 맞은 고(故) 전미선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남우주연상을 수상,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1994년 개봉 이후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관계로, 그의 빛나는 데뷔를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달 개봉한다. 

다시 관객을 매료할 ‘아바타 리마스터링’.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다시 관객을 매료할 ‘아바타 리마스터링’.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작이다.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 네이리티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다. 

이번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최초 공개 당시 혁명에 가까웠던 비주얼 충격의 근간이 된 3D를 모든 상영 회차에 기본으로 적용해 IMAX, 4DX, 수퍼4D, 돌비 시네마 등 특별관에서 상영하며 기존 3D 팬층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압도적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K HDR(High Dynamic Range)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더욱 풍부하고 선명해진 색감을 구현하며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12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아바타’ 시리즈의 시작을 극장에서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 만날 수 있다.

레전드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극장판’. / ㈜디스테이션
레전드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극장판’. / ㈜디스테이션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받는 전설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극장판’도 4K 리마스터링 돌비 시네마 개봉을 확정했다. ‘은하철도 999–극장판’은 아주 먼 미래의 지구,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츠로가 복수를 꿈꾸며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초특급 999호를 타고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만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첫 극장판 시리즈로, 1978년부터 방영된 TV 시리즈를 재구성한 형식으로 제작됐다. 독특한 템포와 탁월한 영상미로 찬사를 받은 애니메이션 감독 린 타로가 연출을 맡아 성인 관객층까지 사로잡으며 흥행을 거뒀다. 

이번 버전은 1979년 개봉 이후 4K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한 것은 물론,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국내 첫 개봉을 확정해 더욱 선명한 화질과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오는 10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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