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주역들. (왼쪽부터)김한민 감독과 배우 변요한‧김성규‧옥택연‧박재민‧박훈. /이영실 기자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주역들. (왼쪽부터)김한민 감독과 배우 변요한‧김성규‧옥택연‧박재민‧박훈.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부산=이영실 기자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주역들이 부산을 찾았다. 김한민 감독은 “여러분이 바로 한국영화를 살리는 힘”이라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한산: 용의 출현’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민 감독과 배우 변요한‧김성규‧옥택연‧박훈 등이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7년 7월 개봉해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지난 7월 개봉해 최종 관객 수 725만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실감 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새로운 이순신을 완성한 박해일을 필두로, 변요한‧안성기‧손현주‧김성규‧김성균‧김향기‧옥택연 등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김한민 감독(왼쪽)과 변요한. /이영실 기자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김한민 감독(왼쪽)과 변요한. /이영실 기자

개봉에 앞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시민들과 사전 시사를 진행하기도 했던 ‘한산: 용의 출현’ 주역들은 다시 부산을 찾은 것에 대해 “처음 이곳에서 영화를 상영했었는데 다시 이렇게 돌아와 무대 인사를 하니 감개무량하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변요한은 “부산이 정말 좋다”며 “부산의 바이브는 내 심장과 통하는 것 같다. 좋은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또 이렇게 다 같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 준 분들과 함께 있으니 한 잔 당긴다. 사랑한다”고 외쳐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기도 했다.    

김한민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향한 큰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코로나19가 굉장히 질기고 힘들었다”며 “그 기간 동안 한국영화계도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한 가운데 ‘한산: 용의 출현’이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힘이 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랐는데, 그렇게 됐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 덕”이라며 “여러분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힘이고, 여러분이 있기에, 그리고 부산이 있기에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서 큰 힘을 받는다.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산: 용의 출현’ 팀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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