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 관악을 이행자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원 해결사’를 자처한다. 관악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이뤄낸 성과를 소개할 때는 이루 셀 수 없었다. 큰 틀에서의 이력도 있지만 학교시설 정비나 경로당 쌀 지원, 공원 조성,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 주민밀착형 성과를 쏟아냈다.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세심함과 꼼꼼함이 보인다.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다.

10년의 이 같은 지역활동의 힘이었을까. 이행자 후보는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을 꺾고 공천장을 쥐는데 성공했다. 72.5%의 압도적인 차이였다. 당초 중앙언론 등에서는 박왕규 이사장이 안철수 대표의 사람이라는 점에서 공천을 유력하게 봤다. 이를 뒤집은 것은 오롯이 관악주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이행자 후보의 자랑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심하고 꼼꼼한 정치를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이 후보는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3위로 나타나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다만 야권후보 단일화로 양자대결을 펼쳤을 때,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이기는 결과가 나온 것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 최근 YTN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재보선과 구도가 비슷해 보이는데 관악을 유권자들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YTN·엠브레인 여론조사. 4/2~4/4일 관악을 유권자 506명 대상.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7.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

“같은 여론조사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정태호 후보가 나설 경우 ‘오신환 42.1% vs 정태호 38.5%’, 이행자 후보가 나설 경우엔 ‘오신환 38.1% vs 이행자 40.6%’로 조사됐다. 이것이 관악주민들의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단일화가 중요할 것 같다. 정태호 후보 측과 야권단일화에 대해 어떤 입장이고, 구체적인 진척사항이나 정태호 후보 측에 제안한 내용이 있으신지.

“국민의당도 개별 선거구의 야권단일화에 반대하고 있지 않다. 지난 24일 정태호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구체적 제안을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 후 우리 선대본 관계자께서 정후보측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지금까지 구체적인 진척 사항은 없다.”

- 서울시 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회활동을 통해 관악발전에 공헌한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 지지자와 악수 나누는 이행자 후보 <사진=이행자 블로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 ▲버스 노선 신설 ▲증설 ▲신대방역 역사정비 ▲방음벽설치 ▲경전철 조속추진특별위원회 발의 등을 했다. 무산될 위기에 있던 지하경전철을 계획을 지켰다. 또한 고시촌역신설건의안 발의를 통한 주민 1만명 서명을 완료했다.

2010년과 2011년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이후 20분의 수방대책 원포인트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점과 대안제시, 서울대저류조, 제2빗물펌프장, 조원동간이빗물펌프장, 하수관거 350억 개량 등 완벽한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관내 초, 중, 고등학교 10년 동안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학교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10여 개 초등학교 학교환경개선 등 보라매 적환장 이전을 위한 용역, 강남아파트 용적률 400프로, 35층 건축 등의 사업성 향상 등 생활환경 개선  통한 생활환경 개선 등 관악지역 발전 곳곳에 이행자의 열정의 땀과 수고가 묻어 있다.”

- 관악을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대표 공약 한 가지만 말씀해주신다면.

“관악을 주민을 위한 대표공약은 난곡선 사업과 조원동 강남아파트 재건축이 있다. 40년이 넘은 강남아파트는 구역지정이 10년이 넘었지만, 재건축이 안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1년을 의원을 했지만, 강남아파트 문제와 사시 폐지문제는 바뀐 게 없다. 새누리당과 제1야당 외에 또 다른 야당이 되어 경쟁구도가 갖춰져야 지역이 바뀔 수 있다. 특히 난곡선이 승인은 받았지만 사업자 선정이 안 됐다. 조속히 추진해 신림선과 같이 완공되어야 한다.”

- 오신환 후보나 정태호 후보 모두 지역밀착형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행자 후보 역시 관악 토박이로 알고 있다. 이들 후보와 차별화된 이행자만의 강점이 있다면.

“먼저 관악 주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경선에서 ‘관악주민 숙의선거인단’의 투표에서는 72.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행자의 진심과 노력을 알아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행자는 이미 관악주민들이 인정해주신 후보다. 또한 관악에서만 43년을 살아온 관악 토박이입니다. 부모님, 형제, 자매 모두 관악구에 살고 있다. 관악은 이행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다.

그리고 관악구의원·서울시의원으로 10년의 생활정치, 그 세월만큼 이행자의 실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이미 많은 관악주민들이 이행자의 땀방울과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계신다.

국민회의 · 국민의당 창당의 주역이며, 혁신의 차세대 여성리더로 기득권을 버리는 정치, 제1야당의 안락을 버리고,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위해 먼저 나섰다. 마지막으로 가장 젊은 여성 후보다. 젊기에 가장 패기 있게 일할 수 있고 여성이기에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생활정치를 펼칠 수 있다.”

- 관악을 유권자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악주민 여러분, 관악구의원, 서울시의원으로 관악을 위해 땀을 흘렸던 지난 10년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보람찬 기억이다. 관악이 키워주고 검증한 이행자에게는, 관악의 미래와 더 큰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는 실력이 담겨져 있다. 모두가 힘든 길이라고 말하지만, 이제 저는 더 큰 정치로 나서고자 한다. 생활정치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과 실력으로 꼼꼼하고 세심한 정치를 펼쳐가겠다.

오직 주민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뛰겠다. 주민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정치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야권혁신을 통한 정권교체, 공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관악주민들의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 제가 더 큰 정치로 나갈 수 있었던 유일한 원동력은 바로 ‘관악주민 여러분’ 뿐이다. 이행자를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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