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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종
[단독] SK텔레콤, 반쪽 LTE 서비스에 요금은 '그대로'
2016. 05. 12 by 장민제 기자 jangstag@hanmail.net

▲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LG워치 어베인2’를 개통한 고객들에게 LTE 기반의 ‘고품질 통화(VoLTE)’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시사위크> 취재 결과 확인됐다.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망(LTE, 롱텀에볼루션)의 음성통화 전송 기술이다. 3세대(3G) 음성통화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과 고음질 음성코덱을 사용해 통화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말부터 지원단말기를 보유한 LTE 요금제 가입자라면 통신사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3G보다 LTE요금제가 비싼 만큼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LG워치어베인2의 경우도 LTE 통신모듈을 장착해 VoLTE 방식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 SK텔레콤으로 개통한 LG워치어베인2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화면. 'HD VOICE' 표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SK텔레콤으로 개통된 LG워치어베인2에선 VoLTE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SK텔레콤 매장 관계자는 “LG워치어베인2의 음성통화는 3G망을, 데이터 통신은 LTE망을 사용한다”며 “VoLTE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는 SK텔레콤이 반쪽짜리 LTE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LTE전용 요금제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요금제는 3G와 LTE 두 가지다. 가격은 둘 다 1만1000원으로 동일하지만, 3G용은 데이터가 무제한인 반면 LTE는 250MB만 제공한다. 실제 LTE요금제가 3G요금제보다 높은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에는 LTE를 문제없이 지원하고, 음성통신에는 고품질의 3G 통화를 제공하고 있다”며 “엄격한 VoLTE 통화 품질 기준을 기반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스마트워치는 크기가 제한되고 전자파흡수율 기준이 엄격해 고품질 VoLTE의 상시 구현이 어렵다는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LG워치어베인2의 VoLTE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워치에선 해당 이슈에 대한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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